휴온랜드, 인공눈물 ‘히알루론산 점안제’ 中 허가 취득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휴온스의 중국합작법인인 ‘북경휴온랜드제약유한공사(휴온랜드)’가 지난 13일 중국식품약품관리감독총국(CFDA)로부터 1회용 인공눈물 ‘히알루론산 점안액 0.3%, 0.8㎖’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히알루론산 점안액 0.3%’는 지난 2016년 승인신청 후, 약 3년여 만에 CFDA의 품목허가를 받게 됐다.

중국의 인공눈물 시장은 매년 20~25%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대기오염 등 환경 악화와 휴대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눈의 피로누적이 심화되고 안구건조증 환자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휴온랜드의 히알루론산 인공눈물은 0.3% 농도의 0.8㎖ 용량으로 중국 안과시장에 진입한다. 시장에 나와있는 기존 1회용 안구건조증 점안제 제품에 비해 농도와 용량면에서 우세를 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는 히알루론산 0.1%의 대용량 위주의 수입제품이 안구건조증 점안제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반면 이번 휴온랜드의 히알루론산 0.3%, 0.8㎖ 무방부제 제품은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히알루론산 0.1%에 비해 약효가 빠르고 오래 유지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1일 5~6회 점안하고, 점안제의 오염방지를 유지하기 위해 휴대용 용기를 제공한다.

휴온랜드는 중국 내 전국적인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점안제 전문회사와 중국 현지 판매 대리업체 등과 연대해 인공눈물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김성일 휴온랜드 총경리는 “중국 내에서 품질과 안정성으로 인정받는 북경제약업계의 특성과 중국인들의 국내제품 선호현상이 심화되는 현재의 사회 흐름상 다른 지역이나 수입된 경쟁제품보다 빠른 시간 내에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