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서 쁘띠샤넬 칭송 '비디비치' 날개 단 신세계 화장품…"상반기 성적 A+"

시계아이콘01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상반기 화장품사업 매출액 2천억 돌파…전년比 2배
'일등공신' 비디비치 작년 매출 1250억…66배 ↑
수입화장품도 호조…바이레도·딥티크 성장세

中서 쁘띠샤넬 칭송 '비디비치' 날개 단 신세계 화장품…"상반기 성적 A+"
AD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미운오리새끼', '아픈 손가락'으로 불렸다. 201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한 화장품 비디비치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100억원 이상 쏟아부으며 신세계그룹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았지만 적자는 5년간 계속됐다. 매장을 철수하고 내실 성장을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했음에도 성과는 쉽게 나지 않았다. 하지만 투자는 계속됐고 2016년 놀라운 변화가 시작됐다. 중국인들에게 제대로 입소문 나면서 드라마틱한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 것. 비디비치는 중국서 '쁘띠샤넬'로 칭송받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 성공에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상반기 화장품 사업 매출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2219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 성적표는 그야말로 A+인 셈. 전년 동기 대비로는 2배 이상 성장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실적과 관련, 비공개 원칙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는 입장이지만 내부 분위기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증권업계 역시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中서 쁘띠샤넬 칭송 '비디비치' 날개 단 신세계 화장품…"상반기 성적 A+"

눈부신 성과의 일등공신은 비디비치. 2012년 인수한 비디비치는 인수 당시 19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18년 1250억원으로 66배 증가했다. 올해는 면세점의 비수기인 4월과 5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증가하는 저력을 보였다.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13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비디비치 단일 매출로만 올해 2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대로 올해 비디비치가 2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게 되면 브랜드 인수 7년 만에 나온 것으로 화장품 업계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놀라운 성과다.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는 LG생활건강의 후는 2003년 브랜드 론칭 이후 6년만인 2009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4년 후인 2013년 2000억원을 넘어섰다.


비디비치의 실적을 이끌고 있는 대표 제품은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과 스킨 일루미네이션. 중국에서 '모찌 세안제'로 입소문이 나면서 면세점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은 지난해 220만개가 판매됐으며, 올해는 6개월만에 281만개를 판매하며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겼다. 1분에 10개 이상 판매된 셈이다. 비디비치는 연말까지 500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中서 쁘띠샤넬 칭송 '비디비치' 날개 단 신세계 화장품…"상반기 성적 A+"


스킨 일루미네이션은 중국에서 '여신 광채'라는 애칭을 얻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작년 한 해에만 110만개가 판매됐으며, 올해는 6월까지 89만개 판매됐다. 연말까지 150만개 이상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업계에서 단일 품목으로 연간 100만개 이상 판매되는 제품은 극히 드물다.


비디비치의 성과에 힘입어 작년 10월 출시한 자체 브랜드 연작 역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디비치 관계자는 "K뷰티라는 이름만으로 화장품 사업에서 성공하기는 힘든 시기"라면서 "중국 내에서 탄탄한 수요를 만들어 가는 브랜드만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을 분석한 제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고객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시작한 수입 화장품 사업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4년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의 국내 판권과 편집숍 '라 페르바'를 인수했으며, 2015년 '산타 마리아 노벨라', 2017년 '딥티크', 2018년에는 '아워글래스'의 국내 판권을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을 강화했다. 이들 수입 브랜드는 매년 큰 폭의 성장세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성장을 이끌고 있다.


바이레도와 딥티크는 올해 1~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1%, 36.3% 증가했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도 매년 10~20%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워글래스는 작년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이 3배 넘게 늘었다.


AD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마케팅 담당자는 "지난 5월5일부터 6월14일까지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 딥티크 팝업스토어에는 2만6000명의 고객이 방문할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았다"면서 "수입 화장품은 최근 뷰티 트렌드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구성돼 있어 매년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