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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내 경기침체 확률 45%" 4년래 최고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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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향후 1년 내 글로벌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펀드매니저들의 답변이 최근 4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데 따른 주요국 국채 랠리 움직임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진단도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시장전문조사기관 ASR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ASR가 200여 기관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투자자들은 향후 12개월동안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45%로 봤다. 이는 2014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미국의 단기 국채 금리가 1년내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이전 대비 높아졌다. 이는 3월 조사와는 정반대라고 FT는 덧붙였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유럽 주요국의 장기국채 금리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도 약해졌다. FT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지명된 이후 투자자들이 국채 매입을 확대했다"며 "시장에서는 이 같은 지명이 ECB에서 경기부양시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5개월래 최대 폭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음에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바라봤다.


특히 경기전망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게 하는 정부부채 추세가 증시 전망도 보다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ARS의 데이비드 보워스 수석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거래되면서 채권시장의 암울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시장의 근본적인 긴장을 담아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펀드매니저들은 달러 약세를 점쳤다. 이는 금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자들의 3분의 2 상당은 내년에 금값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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