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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친구' 美억만장자 엡스타인, 미성년자 성매매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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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친구' 美억만장자 엡스타인, 미성년자 성매매로 체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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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의 억만장자 금융가인 제프리 엡스타인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출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엡스타인은 과거에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로 논란에 휩싸였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2002~2005년 뉴욕, 플로리다 등에서 미성년자 20여명을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로 지난 6일 체포됐다. 수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성매매 혐의와 성매매 공모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사를 진행 중인 뉴욕남부지검측은 이와 관련해 답변을 피했다.


올해 66세인 엡스타인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 클린턴 전 대통령, 영국 앤드류 왕자 등과 친분을 자랑해온 억만장자 금융가다. 그는 약 10년 전에도 성추행, 성매매 등의 혐의로 당국의 수사를 받았었다. 다만 당시 사건은 2007년 엡스타인이 연방검찰과 비밀협정을 맺으면서 종결됐었다고 WSJ는 전했다. 이 매체는 엡스타인이 당시 감형 협상에서 불기소되며 노동석방이라는 특권을 받았다고 언급하면서 이 때 검사였던 알렉스 아코스트는 현 노동부 장관이라고 지적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 5개월간 뉴욕연방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엡스타인이 성매매를 위해 수십명의 10대 소녀들을 모아, 그의 재산처럼 둔 채 그들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친구와 사업동료들에게 소녀들을 빌려주기까지 했다는 증언을 받았다고 전했다.



엡스타인으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여성 3명의 법률대리인인 데이비드 보이스 변호사는 엡스타인이 체포된 지난 6일 "엡스타인이 저지른 성범죄의 희생자들을 위한 정의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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