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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가 농로에 피해줬다" 낫으로 이웃 살해한 70대 남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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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가 농로에 피해줬다" 낫으로 이웃 살해한 70대 남성 검거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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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현 인턴기자] ‘농로에 주차된 캠핑카를 빼지 않아 농사에 피해를 줬다’는 이유로 이웃 주민을 살해한 70대 남성이 체포됐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7일 말다툼을 하다가 이웃 주민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73)씨를 긴급체포했다.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전남 나주시 봉황면 한 마을 노상에서 같은 마을 주민 B(69)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캠핑카 주차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자신의 차에 있던 낫를 꺼내 B씨에게 휘둘렀다. 이후 “살려달라”며 도망치는 B씨를 뒤따라가 수차례 찔렀다. 심한 자상을 입은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논밭에 물을 주려면 B씨의 앞 농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며칠 전부터 캠핑카가 주차돼 이용하기 어려웠다. 차를 빼달라고 했는데 빼주지 않아 다투다가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와 B씨는 약 3년 전부터 농로 통행 문제로 다툼이 잦았고, A씨 진술에 따르면 B씨가 최근 자신을 형사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지현 인턴기자 jihyunsport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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