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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원동서 건물 철거 중 붕괴…매몰자 2명 구조중(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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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원동서 건물 철거 중 붕괴…매몰자 2명 구조중(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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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이관주 기자] 4일 오후 2시23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지상 5층ㆍ지하 1층 규모의 건물이 철거 작업 중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도로에 있던 차량 3대가 붕괴된 건물 외벽에 깔렸다. 이 가운데 회색 아반떼 차량에 2명이 매몰돼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차의 운전자는 의식은 있으나, 동승자는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 차량에 있던 여성 2명은 구조됐고, 렉서스 차량에 있던 탑승자들은 자력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몰자들은 현재 수액을 맞으며 무너진 건물 외벽 아래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콘트리트 외벽을 쪼개 포크레인으로 들어올릴 예정이다.


서초소방서 관계자는 "혹시 모를 추가 매몰자가 있는 가능성 등을 염두해 최대한 안전에 유의하며 매몰자 구조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붕괴는 지하1층 천장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천장부분을 뚫는 작업중이었다는 공사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무너진 건물은 2분의1정도 남아 있는 상태에서 지하 철골 작업 중 도로로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철거 작업을 하던 인부 4명이 대피했고, 건물 붕괴로 인근 전신주 3대가 쓰러져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건물 앞 4차선 도로는 완전히 통제된 상태다.


인근 주민들은 사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주민 유모(57)씨는 "갑자기 '쾅'소리가 나서 전쟁난 줄 알았다"며 "전봇대가 넘어지며 '펑'소리도 났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 박모(62)씨는 "해체 작업을 하면서 도로쪽 벽면만 두고 뒷부분을 무너뜨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면서 "위태위태하다 싶었는데 결국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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