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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협상 재개 앞두고 美 작심 비난 분위기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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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미·중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중국이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 강행과 협상 태도를 놓고 전개했던 비난 공격 수위를 낮추며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양국 대표팀의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다. 커들로 위원장은 무역협상과 관련해 "돌아오는 주(this coming week)에 본격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며 "현재 양측이 면대면 만남 일정을 잡기 위해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양국은 무역전쟁 해결을 위해 '돌아오는 주'에 전화통화를 할 것이고 면대면 만남을 위해 일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이 정확히 언제 양국 대표팀이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돌아오는 주'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에서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안에는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중국 외교부도 지난 2일 정례브리핑에서 "양측 무역협상 대표단은 곧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협상재개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중국 언론은 협상 재개가 임박하자 그동안 미국을 향해 퍼붓던 무역전쟁 관련 비난 글을 자제하며 분위기 조성에 들어간 상황이다. 중국 인민일보와 환구시보를 비롯한 관영 언론은 지난달 29일 오사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만나 무역전쟁 휴전 및 협상 재개를 선언한 이후 미국을 향한 공격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일주일 전만 해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환구시보의 사평에 연일 등장하며 중국의 작심비판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상황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비난 대신 시진핑 중국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최고 지도부들은 각종 외교 무대에서 다자주의 수호와 개방 확대를 강조하며 활발한 우군확보 외교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 주석은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다자주의와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 시스템을 함께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도 지난 2일 다롄에서 열린 하계 세계경제포럼 개막 연설에서 중국의 다자주의 수호 및 개방 의지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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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중국도 무역협상 재개가 임박하자 상황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미·중 간 정상이 만나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한 후 눈에 띄는 중국쪽 변화 중 하나가 언론의 보도 방향이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공격적인 논평, 사설 같은 것이 급격하게 줄었고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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