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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 연속 약세…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2100선 무너져 1%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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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무역분쟁 우려까지 확산되며 투자심리 위축"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다시 2100선을 내줬다. 3일 미·EU 무역갈등 여파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대한 우려감 확대와 경제성장률 및 실적 전망 하향조정 등으로 1%대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 떨어진 2096.02로 장을 마쳤다. 오전 장중 한때 2127.71(0.27%)로 반짝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면서 낙폭이 커지며 1.35% 급락했다.


코스피, 나흘 연속 약세…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2100선 무너져 1%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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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하락은 일본의 수출제재로 인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비롯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술기업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와 IT관련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이에 더해 미국이 유럽연합(EU) 수입품에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고, 국내 경제성장률과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등이 하향조정되면서 투자심리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2.4~2.5%로 하향 조정한 점도 코스피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업종별로는 최근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흐름 보여온 증권이 기관 매물 출회로 최하위 수익률 기록 중이며 한·미 정상회담 기대로 6월 중 반등세 보인 남북 경협주들도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수급으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097억원, 기관은 435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으며 개인은 1559억원 순매수했다.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0.49%), LG화학(2.01%)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84% 떨어진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3.22%), 현대차(-0.73%), 현대모비스(-1.08%), 포스코(-1.01%), 신한지주(-0.78%), 삼성바이오로직스(-1.85%)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46% 하락한 693.04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18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5억원, 601억원어치를 팔았다.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35% 오른 5만7400원에 거래됐고, CJ ENM(0.06%), 헬릭스미스(3.70%)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신라젠(-0.20%), 메디톡스(-0.44%), 펄어비스(-2.83%), 스튜디오드래곤(-2.94%), 휴젤(-2.38%) 등은 하락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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