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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랜드마크, 신흥 부촌의 상징이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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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엘시티’ 등 초고층 주거복합단지에 자산가들 관심 집중

초고층 랜드마크, 신흥 부촌의 상징이 된 이유는? 해운대해수욕장 전경. 초고층 복합건물이 즐비한 마린시티가 한 눈에 들어온다. <㈜엘시티PF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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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건물이란 일반적으로 높이 200m 이상, 50층 이상의 건물을 말한다. 초고층 건물은 보통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들이 집적된 ‘복합용도개발(Mixed Use Development)’ 형태로 개발되므로, ‘도시 속의 도시’, 또는 ‘컴팩트 시티’로 불리며 차세대 주거문화의 핵심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매김되고 있다.


초고층 복합건물은 주로 도시의 핵심 입지에 지어져, 편리한 교통망과 쾌적한 환경을 갖췄고, 단지 안에서 주거생활은 물론, 쇼핑, 비즈니스, 레저, 문화 시설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완공과 동시에 지역의 랜드마크로 등극하여 입주민의 자부심이 되어주기도 한다.


2조원 이상이 투입되어 2004년 완공된 뉴욕 AOL타임워너센터의 아파트 200여 가구는 미국 최고의 아파트로 꼽히며, 도쿄의 ‘롯본기힐즈 레지던스’는 철저한 프라이버시 보호로 유명하여 기업인, 연예인 등 유력 인사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고, 서울을 한 눈에 내려다보는 잠실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 레지던스 역시 유명 연예인들과 자산가들이 몰려들어 소위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초고층 복합단지의 인기는 날로 높아져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가 들어서면서 초고층 주상복합 시대를 열었는데, 2010년대 들어 서울에서는 2년에 1개 꼴로 초고층 건물이 들어섰고 내년부터는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 여의도 파크원타워가, 2023년에는 5개 건물이 동시에 완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성수동과 여의도에 초고층 아파트 재건축을 허용한 것도 한강변에 초고층 건물이 속속 들어서게 되는 이유이다. 여기에, 강남의 현대차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지난 1월 서울시 인허가를 통과하여 국내 최고층 건물 기록을 깰 날도 머지 않았다.


한편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초고층 건물이 가장 많은 해운대구는, 서울 강남구보다 3배 이상 많은 초고층 건물을 보유한 부촌이다. 부산에서 특히 해운대에 초고층 건물이 몰리는 이유는 해수욕장, 수영강, 장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끼고 있는데다가, 센텀시티와 마린시티에 집적된 유통?문화시설을 가깝게 누릴 수 있는 곳이어서 자산가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마디로 부의 집중현상때문이라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올 11월 준공과 입주를 앞두고 있는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가 재력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엘시티는 올해 말 완공되면 부산 최고층 빌딩이자 국내 최고층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뒤를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높은 빌딩에 오를 초고층 복합단지이다. 101층 랜드마크타워(411m), 2개의 85층 주거타워, 그리고 3개 타워의 하단을 감싸는 지상7층 포디움으로 구성된다.


주거타워 2개동의 ‘엘시티 더샵’ 아파트 882가구를 2017년 분양 완료했고, 현재 101층 타워 22~94층의 ‘엘시티 더 레지던스(561실)’를 분양 중이다. 같은 건물 내 6성급 시그니엘호텔이 관리사무소 역할을 맡아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구가전에서 각종 생활집기까지 기본제공하는 풀퍼니시드 인테리어가 제공되는 이른 바 ‘브랜드 레지던스’로서 자산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1개 타입 중 9개 타입이 분양 마감되고 2개 타입만 남았을 정도로 부동산 경기가 가라 앉은 상황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엘시티 개발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의 송지영 홍보이사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 계약자 10명 중 4명 이상이 부산 이외 지역 거주자이고, 그 중 약 2명이 서울ㆍ수도권 거주자”라고 밝히며, “초고층 주거복합단지의 가치에 대한 자산가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완공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라 외국 자산가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방문하고 있다”면서, “도시 안에서 백사장을 누리고, 탁 트인 오션 뷰, 풍성한 인프라까지 쉽게 누릴 수 있는 엘시티와 같은 주거복합단지의 가치를 외국인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01층 타워 3~19층에는 260실 규모의 6성급 시그니엘호텔이, 98~100층에는 전망대가 들어서며, 포디움에는 실내ㆍ외 온천 워터파크, 쇼핑몰을 포함한 각종 관광ㆍ상업시설이 마련된다. 송이사는, “워터파크를 통해 싱가포르 관광 부흥의 동력이 된 복합리조트 마리나베이 샌즈처럼, 엘시티도 해운대의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실외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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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복합건물은 기존의 수평적 도시 개발보다 훨씬 높은 건축비가 들어가지만, 좁은 땅을 효율적이면서도 환경친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기존 건축물보다 내구연한이 3~10배 이상까지 길고 각종 첨단 시스템이 적용되는 등의 장점때문에 갈수록 개발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도 이러한 고밀도 복합개발을 기존의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권장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주택시장의 안정을 위해 여의도와 용산 개발 마스터플랜을 전면 보류했지만, 도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핵심 지역에서 초고층 건축 계획이 포함된 복합개발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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