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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관세청 강태일 국장, 세계 관세기구 고위직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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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관세청 강태일 국장, 세계 관세기구 고위직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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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관세청 강태일(사진) 정보협력국장이 한국인으로선 처음으로 세계 관세기구(World Customs Organization·이하 WCO) 국장급 선출에 당선돼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1일 관세청과 외교부에 따르면 강 국장은 지난달 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133·134차 세계관세기구’ 총회에서 WCO 능력배양 국장에 당선됐다. 강 국장의 임기는 2020년~2024년이다.


WCO 능력배양 국장은 선거를 통해 정해졌다. 후보에는 우리나라(강 국장)와 스위스, 잠비아, 튀니지, 모로코도 등 국가가 입후보했다. 강 국장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잠비아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결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의 표를 얻은 후보자가 없을 때 상위 1·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최종 투표를 의미한다.


WCO에서 한국인이 국장급 이상의 고위직에 진출한 것은 지난 1968년 WCO 가입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관세청은 WCO 내 한국의 영향력 확대와 전 세계 관세당국을 상대로 한 우리나라의 국제적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능력배양 국장 직위는 WCO 내 5개 선출 보직 중 하나로, 183개 회원국 중 3/4에 달하는 개도국의 관세행정 제도와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WCO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현재 WCO는 능력배양사업을 위해 자체 예산으로 연간 2000만 유로(240여억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고 세계무역기구(WTO)·세계은행(WB)·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관련 국제기구와도 긴밀히 협력한다.



강 국장은 “관세외교의 영향력이 상당한 힘을 발휘하는 무역전쟁 시대에 중요한 직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나라가 관세행정 관련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개도국에 보다 많은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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