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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대호, 국내 경매 도자기 최고가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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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경매서 31억원에 팔려...국내 경매 고미술품 가운데 세 번째로 고가

백자대호, 국내 경매 도자기 최고가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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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조선시대 백자대호(白磁大壺) 한 점이 31억원에 낙찰됐다. 국내 경매사의 도자기 거래 사상 최고가다. 서울옥션은 26일 강남구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152호 경매에서 23억원으로 출발한 높이 45.5㎝의 백자대호가 31억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현장과 전화, 서면 경합으로 치솟은 낙찰가는 국내 경매사가 거래한 도자기 가운데 가장 높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5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팔린 또 다른 백자대호의 1800만 홍콩달러(약 24억7000만원)다.


이번에 거래된 백자대호는 풍만하고 꾸밈없는 형태와 담백한 유백색의 피부가 돋보인다. 지난해 홍콩경매 낙찰작보다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몸체를 지녔다고 평가된다. 서울옥션 측은 “주로 왕실 행사에서 사용됐다. 현존하는 수도 많지 않아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백자대호는 국보 네 점, 보물 세 점을 포함해 국내외에 약 스무 점이 남아 있다고 전해진다. 도자 특유의 단순미와 고졸미(古拙美)가 서양 미니멀리즘적 요소와 맞닿아 인기를 끈다.



이번 낙찰가는 국내 경매사가 거래한 고미술품으로는 세 번째로 높다. 최고가 작품은 2015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35억2000만원에 팔린 보물 제1210호 ‘청량산괘불탱(淸凉山掛佛幀)’이다. 보물 제585호 ‘퇴우이선생진적첩(退尤二先生眞蹟帖)’은 2012년 K옥션 경매에서 두 번째로 높은 34억원에 낙찰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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