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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감산, 반도체 시장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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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효과에 실적 예상치 상회
도시바공장 정전도 긍정 효과

반도체 시장 회복 아직 불투명
삼성 하이닉스 2분기 최악 성적 우려
G2갈등, 투자지연 등도 악재

마이크론 감산, 반도체 시장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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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미국의 마이크론이 추가적으로 생산량 조절에 나서면서 전체 D램 시장의 수급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주요 IT 업체들의 투자가 지연, 시장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근본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전세계 D램 공급의 25%를 차지하는 마이크론은 일단 전분기 공급량을 조절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상회…감산 효과

산제이 메로트라(Sanjay Mehrotra)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26일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발표에서 "수요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2020년에 대한 투자를 줄여 수급 균형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이크론은 매출 47억9000만달러, 순이익 8억4000만달러의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38%, 78%씩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조정 이익의 경우 월가의 예상치보다 30% 상회하면서 이날 마이크론의 주가는 11%나 올랐다.


이는 마이크론이 지난 분기 생산량을 5% 줄인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해부터 D램 반도체 가격이 지속 하락, 고점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 배경은 데이터센터 등 고객사들의 재고가 증가하면서 시장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이 이처럼 생산 투자를 줄이기로 한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신규 투자를 중단한 상황인 만큼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점차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경쟁자인 마이크론이 투자를 줄이는 것은 삼성, SK하이닉스에게는 호재"라며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이 조금 빨라질 수 있어서 가격 회복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낸드플래시 세계 2위인 도시바 생산 공장에서 최근 정전 사고가 발생한 것도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일본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도시바 공장 일부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해 13분 정도 정전후 재가동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모든 설비가 정상 가동되려면 최장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전히 안갯속 반도체 시장

마이크론의 수급조절에도 불구, 반도체 경기가 급반등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하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투자 지연과 5G 네트워크 구축 속도가 더디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3조2260억원, 5870억원으로 전망했다. 양 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이상 하락한 4조1200억원, 1조366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2분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인 DDR4 8Gb 1Gx8 2133MHz (PC향 범용제품)의 가격은 올해 5월 31일 기준 3.75달러로 1년 전 8.19달러보다 54% 하락했다. 낸드인 128Gb 16Gx8 MLC(메모리카드, USB향 범용)의 가격도 3.93달러로 1년 전 5.6달러보다 30%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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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의 생산량 감축이나 도시바의 정전 사고는 공급 측면에서 분명한 호재"라면서도 "하지만 경기 불확실성으로 수요가 급격하게 살아나지 않을 경우 하락세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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