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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에이치엘비, 항암제 개발사 미 LSKB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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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에이치엘비는 13일 공시를 통해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개발 중인 자회사 LSK Biopharma(이하 LSKB)가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미국의 100% 자회사인 에이치엘비 U.S.A.를 대상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에이치엘비 U.S.A는 LSKB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합병하기 위해 에이치엘비가 설립한 회사다.


회사 측은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 U.S.A, LSKB가 상법에서 규정한 삼각합병을 진행함에 있어 LSKB의 잔여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대가로 지급하는 목적으로 주식을 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HLB의 100% 자회사인 에이치엘비 U.S.A가 LSKB지분 100%를 인수한 후 두 회사가 합병하고, LSKB의 주주 중 에이치엘비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지분 외 잔여지분 전량을 에이치엘비의 신주로 지급하기 위한 유상증자인 것이다.


이번 삼각합병이 끝나면 에이치엘비는 LSKB 지분 100%를 보유하게 돼 에이치엘비와 LSKB가 합병하는 결과가 된다. 에이치엘비 측은 합병 이후 사실상 항암제 개발회사로 재평가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합병 계약에 따라 기존 LSKB주주들에게는 합병 대가로서 LSKB의 최근 가치평가액을 기준으로 해 10%의 현금과 에이치엘비 주식을 제3자 배정형태로 지급한다. Earn Out조항을 둬 NDA 완료와 시판 허가 시 각각 10%의 현금을 추가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진양곤 회장의 대표이사 복귀는 이번 합병 관련 딜을 주도적으로 지휘해 끝내면서 항암제 시판허가를 받을 때까지 책임지고 마무리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LSKB의 이사를 겸임하던 에이치엘비의 이사 3인(김성철, 김하용, ALEX)의 사임은 이번 합병에 대한 임원의 이해상충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진 회장은 "LSKB의 주요주주들이 에이치엘비의 가치증대에 힘을모으기로 한 것이 이번 합병의 근본 취지"라며 "탑라인 결과발표와 NDA 신청, 다양한 적응증으로의 확대와 추가 파이프라인 확장을 통한 신약가치의 증대에 힘쓸 것이고,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이러한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합병결정으로 기업의 지배구조가 선명해지고 방향성이 확정된 만큼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 개편도 서두를 것"이라며 "동시에 제약회사 인수와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자회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기홍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에이치엘비는 실질적으로 글로벌 항암제를 직접 개발하는 회사가 됐고 이로 인한 기업가치는 확실하게 재평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이치엘비의 경영자 중 한 명으로서 2015년 1차 주식 스왑에 이어 이번에 전격 합병에 동의해 준 LSKB 이사회와 주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LSKB가 개발중인 항암제 리보세라닙은 2014년 중국에서 시판허가를 받은 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중국의 판권을 헝루이 제약이 보유하고 있어 판매실적 호조가 에이치엘비의 가치로 연결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위암 3차 치료제로서의 글로벌 3상 임상을 종료하고 6월중 탑라인 결과 발표를 공식 예고하고 있어 바이오 관계자들이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는 회사 측 전언이다.


LSKB는 2005년 미국 유타주에서 설립됐다.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개발해 온 회사고 에이치엘비는 2009년부터 투자를 시작했다.


2015년 주식 스왑을 통해 에이치엘비가 LSKB의 최대주주가 된 후, 임상자금 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증자로 지분을 확대해 온 가운데 위암 3차치료제로서 글로벌 3상을 종료하고 이번 6월에 그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LSKB의 코스닥 또는 나스닥 상장설이 제기되어 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합병 결정은 대단히 이례적이며 전격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알렸다.


LSKB 상장으로 인해 에이치엘비의 주가가 Cannibalization(에이치엘비 주식을 팔고 LSKB주식을 매수)될 수 있다는 시장의 지속적인 우려가 사라지게 됐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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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측에선 이번 합병으로 인해 주주가치가 극대화됨은 물론 수급 상 불안감도 동시에 해소하는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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