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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銀 찬물 끼얹을라…토스 검사 미룬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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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자금융업자 2곳 대상 IT 테마 검사…토스는 하반기 검사 검토중이지만 미지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 검사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용자수 1000만명이 넘는 핀테크 기업으로 정보 보호, 보안 등의 실태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이 변수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상반기 원스토어, 스마트로 등 전자금융업자 2곳에 대해 IT 테마 검사를 실시한 데 이어 하반기 토스 검사를 검토중이다.


금융회사들은 통상 IT 시스템 운영을 외부에 맡기는데 이 과정에서 전체적인 관리, 통제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원스토어, 스마트로 검사에서도 IT 시스템 운영, 내부통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감원이 우선순위로 살폈던 검사 대상은 토스였다. 토스는 이용자수 1000만명, 누적 송금액 30조원이 넘는 국내 대표 핀테크 서비스다. 국민 5명 중 1명 꼴로 이용하는 만큼 꼼꼼히 들여다 볼 필요가 높다는 판단이었다.


금감원이 갑자기 토스 검사 계획을 접은 이유는 인터넷은행이다. 토스가 제 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검사에 나갈 경우 괜한 억측과 오해를 살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했다. 토스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춰지거나 금감원이 인터넷은행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어서다.


공교롭게도 토스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에서 탈락하면서 금감원은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금감원 검사 후 탈락했다면 시장에서 '금감원이 태클 건 것 아니냐'는 식의 뒷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토스를 금융혁신의 대표 사례로 여기고 핀테크 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에서 부담이 컸을 수 있다.


일각에선 금감원이 IT 테마 검사만 진행하는데 지나치게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토스의 경우 앞서 개인정보관리 현황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용자 대신 카드사의 개인정보를 끌어오는 과정에서 토스가 카드사 홈페이지 비밀번호를 임의로 변경하면서다. 핀테크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이런 스크래핑 기술은 해킹시 개인정보 유출 우려 또한 커 금융당국이 전반적인 IT 시스템 안정성, 내부통제, 개인정보관리 현황 등을 들여다 보고 개선을 요구할 필요성도 있다.


다만 금융당국이 오는 3분기 인터넷은행 재인가 신청을 추진하고 토스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 금감원의 하반기 토스 검사 여부도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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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와 관련해서는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며 "하반기 전자금융업자 검사 대상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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