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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위험자산보단 안전자산 선호
외국인 액티브 자금은 배당 여력 큰 지주사 선호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유럽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특히 최근 상승 폭이 두드러졌던 소프트웨어, 카드 업종 등이 하락했다.


유럽 정치 이슈를 보면 유럽연합(EU)이 유로존 재정 규칙을 위반한 이탈리아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이탈리아 공공 부채가 상한선인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웃도는 132%를 기록했다. 앞으로 EU와의 협상을 통해 징계 절차 또는 부채 감축을 위한 조치 등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1차 투표를 앞두고 가장 유력한 후보는 존슨 전 외무장관이다. 그는 감세계획을 발표하며 여론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브렉시트에 대해서는 10월 31일 탈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영국이 새로운 총리를 선출해도 브렉시트 관련 재협상은 없다고 주장하면서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무역분쟁으로 촉발된 정책 불확실성 확대에도 전 세계 주요 국가의 통화완화 정책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세계 경기는 바닥을 통과할 것이다. 무역분쟁과 긴축이 동시다발적으로 경기를 짓눌렀던 작년 하반기와 뚜렷하게 달라진 부분은 정책 대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 3분기부터 본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유럽은 9월부터 시행하는 유럽중앙은행(ECB)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인 'TLTRO-Ⅲ'이 유동성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준율 인하를 포함해 영구채 스와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한국 역시 하반기 금리인하 논의를 시작하며 부진한 내수경기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분쟁 촉발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라는 안개가 짙게 드리우고 있지만 유동성 확대라는 나침반은 경기회복이라는 방향성을 뚜렷하게 가리킬 것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사이버 세계와 물리 세계를 연결해 주는 유일한 매개체가 반도체이기 때문에 데이터가 늘어나면 당연히 반도체 수요도 증가한다. 연도별 데이터 트래픽 증가율과 반도체 수요 증가율을 함께 도식화해 보면 상관관계가 뚜렷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표한 4월 기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 자료를 보면 최근 상용화된 5세대(5G)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했다. 5G 데이터 트래픽 비중이 아직 높지는 않지만(1.4%), 인당 트래픽은 4G의 3배에 달한다.


반도체 업황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5G로의 이행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트래픽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에 관한 관심은 가질 필요가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훼손된 데에는 재고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한국 반도체 기업의 재고 사이클을 보면 기대를 해볼 수 있을 만한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재고 레벨이 고점영역에 도달해 있다.

[굿모닝 증시]외국인이 바라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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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잠시 가려져 있지만 ‘규제 리스크’가 다시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아마존과 페이스북을, 법무부는 구글, 애플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반독점(Antitrust) 이슈 자체는 새롭지 않다. 이미 지난해 3월 홍역을 치렀다. 하지만 작년은 미국 경기가 세금 감면을 기반한 경기 호황 국면이었다는 점에서 지금과 시장 체력이 다르다. 무역분쟁을 차치하고서도 말이다.


현재 사안만으로는 반독점의 향배를 예단하긴 어렵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진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플랫폼 기업의 성장동력인 ‘인수합병(M&A)’에 대한 규제가 현실화한다면 리스크의 시작이라 본다. 플랫폼 기업에서 독점이란 ‘정답’이 없는 이슈다.


한국시장의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보다 채권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순매도세로 전환한 가운데 채권은 현재까지 3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코스피가 2100선을 회복했다. 이달 들어 국내외 주식시장을 둘러싼 여러 악재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외국인도 코스피에 대해 순매수로 전환했다. 10일까지 외국인의 월간 순매수 누적금액은 840억원인데, 패시브 자금으로 분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수가 2350억 원이다. 이 둘의 차는 액티브 자금으로 추정할 수 있다. 외국인 액티브는 연초 이후 코스피를 사지 않았다.


액티브 자금이 모든 종목을 매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 액티브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 상위를 보면 IT업종의 삼성전자, 환율의 영향으로 최근 섹터 수익률이 좋은 자동차 업종의 현대차가 있다. 대림산업이 눈에 들어온다. 업황 부진으로 동종 기업 주가가 좋지 않고, 최근 외국인이 지주사 전반에 대해 매수를 하는 것이 아님에도 대림산업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이유는 이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 가능성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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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외국인 액티브 투자자가 국내 기업 가운데 대주주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으면서 배당 여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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