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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의 비밀]'츄파춥스' 데이지 로고는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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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의 비밀]'츄파춥스' 데이지 로고는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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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롤리팝(막대사탕)의 대명사 츄파츕스(Chupa Chups). 1958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탄생해 연간 40억 개 이상의 막대사탕을 전 세계 150여개국에 판매 중인 세계 최대 롤리팝 브랜드다. 츄파춥스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데이지 로고'에는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이 숨어 있다. 바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가 디자인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츄파춥스의 창업자 엔리크 베르나트(Enrich Bernat)는 처음 막대사탕을 고안한 인물이다. 사탕을 가장 많이 먹는 어린 아이들이 종이에 쌓인 사탕을 먹기 불편해 한다는 사실을 고려해 사탕을 먹기 좋게 막대에 꽂아 팔기 시작한 게 롤리팝의 탄생 비화다.


롤리팝은 엄청난 속도로 팔려나갔지만, 베르나트는 만족하지 못했다. 코카콜라처럼 브랜드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면서 한 눈에 들어오는 로고를 만들고 싶어 했고, 1969년 베르나트는 자신의 고향 친구인 달리를 찾아가 커피를 마시며 이런 고민을 털어놓게 된다.


달리는 그 자리에서 즉석에서 로고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데이지 꽃 모양을 그린 뒤 "노란 계열 바탕에 눈에 잘 띄게 두꺼운 폰트, 포장을 할 때는 로고가 사탕 꼭대기에 올 수 있도록 하라"는 조언을 더했다.



베트나트는 달리가 그린 로고와 그의 조언을 그대로 수용했고, 원래도 잘 나갔던 츄파춥스는 달리의 작품을 새기고 5년 만에 30만 개 매장에서 사탕이 팔리는 등 인지도를 더욱 높여갈 수 있었다. 참고로 지금의 로고는 달리의 초기 디자인에서 폰트와 색감을 수정한 것이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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