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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원가까지 공개하는 '에버레인'의 과격한 투명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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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業스토리]창업 4년 만에 기업가치 2950억원 평가
'투명경영' 일환으로 제조원가·제조과정공개
'착한기업' 이미지로 소비자들 열광

제조원가까지 공개하는 '에버레인'의 과격한 투명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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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최근 패션업계가 미국 온라인 의류 브랜드 '에버레인(Everlane)'의 등장으로 바짝 긴장 중이다. '패션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브랜드'로 꼽힌 점, 창업 4년 만에 2억5000만 달러(약 2950억원)라는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점도 주목할 만한 이유이지만, 제조원가와 제조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버레인'은 2010년 창업 당시 25세 청년이었던 마이클 프레이스먼(Michael Preysman)이 패션업계의 폭리를 참지 못하고 설립한 기업이다. 벤처캐피털에 근무 중이던 마이클 프레이스먼은 "왜 7달러짜리 셔츠가 50달러나 하는 걸까"라는 의문을 품었다고 한다. 패션업계의 마진율을 두고 "천문학적이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그리고 그는 "투명하게 옷을 만들어보자"는 신념을 가지고 이 회사를 세웠다.


제조원가까지 공개하는 '에버레인'의 과격한 투명경영

"제조비용은 고객의 알 권리"

패션업계는 원가보다 디자인과 브랜드 가치 등으로 의류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관행처럼 여겨졌다. 때문에 제조원가를 공개하는 것은 금기시됐다. 그런데 마이클 프레이스먼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소비자들은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알 수 없었다. 패션업계는 불투명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단행했다. '기업에서 제품을 생산하는데 얼만큼의 비용이 드는지 고객들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며 패션업계의 금기를 깨고 제조원가를 공개한 것. 마이클 프레이스먼은 이런 ‘과격할 정도의’ 가격정책을 단행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버레인은 판매 중인 모든 의류, 가방, 신발, 악세서리 등의 제품 소개 화면에 '투명 가격(Transparent Pricing)'이라는 표가 게재돼 있다. ▲원단 ▲부자재 ▲인건비 ▲관세 ▲항공운송료에 대한 정보와 그 아래에는 총원가 '트루 코스트(True Cost)'가 적혀있다.


현재 68달러에 판매 중인 청바지는 ▲원단 14.76달러 ▲부자재 3.49달러 ▲인건비 9.6달러 ▲관세 4.62달러 ▲항공운송료 1.75달러로 제조원가는 총 34달러로 상세하게 기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같은 제조원가의 타 소매점이 170달러를 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투명한 가격 정책으로 원자재 가격도 의류 가격에 철저하게 반영된다. 일반적으로 원자재 가격 하락에는 즉각 반응하지 않는 브랜드들이 대다수지만 에버레인은 예외다. 과거 125달러(약 14만7000원)에 판매하던 캐시미어 니트는 최근 캐시미어 원단 가격의 하락으로 가격을 20%나 낮췄다.


제조원가까지 공개하는 '에버레인'의 과격한 투명경영

직원 근무환경, 복지까지 모두 투명하게

에버레인은 제품별 제조공장을 모두 공개했다. 공장들의 위치부터 노동자들이 제품을 만드는 과정부터 근무환경, 근속연수까지 공개했다. 한 글로벌 브랜드 제조공장에서 일하는 전 직원 임금이 해당 브랜드의 모델료보다 적다는 폭로가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패션업계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제조과정까지 투명하게 공개하기 때문에 복지도 최상이다. 타 공장들에 비해 평균연봉이 더 높은 것은 물론, 직원들을 위한 교육과 의료지원, 금융상담까지 해준다.


또 지난 2013년까지 에버레인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마다 '소비자들이 합리적 소비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영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이클 프레이스먼은 "문을 닫는 것 말고 더 의미 있는 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2014년부터는 블랙프라이데이 때 영업을 하는 대신 이를 통해 얻어진 수익 전액을 공장 근로자 복지에 사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에서 '착한 기업'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와 더불어 이런 에버레인의 투명경영은 소비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미국 내 소비자들 절반 이상은 비윤리적 기업의 제품은 구매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고, 더 비싸거나 질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윤리적 기업의 제품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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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매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설립 4년 차에 우리 돈 약 29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2016년 매출은 우리 돈 약 1000억원에 달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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