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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부진·사모투자 확대에 작년 자문사 순이익 전년比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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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기업이 흑자기업 추월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해 투자자문사들의 순이익이 증시 부진과 전문사모투자업자 증가로 전년보다 무려 93%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달리 적자기업이 흑자기업보다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증시부진·사모투자 확대에 작년 자문사 순이익 전년比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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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 사업연도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7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2.6%(912억원) 감소했다.



증시부진·사모투자 확대에 작년 자문사 순이익 전년比 93%↓



우선 증시 부진에 따른 고유재산 운용 실적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고유재산 운용수익은 245억원으로 전년보다 78.6%(902억원)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은 7.9%(83억원) 감소한 972억원이었다.


전업 투자자문사 184곳 중 109사는 적자(399억원), 75사만 흑자(472억원)였다. 적자회사 비율은 전체의 59.2%로 전년 42.9%보다 16.3%포인트 상승했다. 적자자문사가 흑자자문사보다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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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고는 15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3%(1조9000억원) 증가했다. 자문계약고는 지난해 3월 말보다 77.1%(3조7000억원) 늘어난 8조5000억원이었지만 일임계약고가 같은 기간 21.2%(1조8000억원) 감소한 6조7000억원에 그쳤다.


일임계약고는 투자자문사의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사모운용사)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에도 이 같은 흐름은 존재했지만 전년 대비 3000억원 감소에 그쳤는데 올해엔 2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전업 투자자문사가 184곳으로 전년보다 9곳 늘어난 만큼 임직원도 1211명으로 지난해 3월말 1194명보다 1.4%(17명) 늘었다. 2016년보다 2.2%(26명) 늘어난 지난해보다 증가 폭은 줄었다.



금감원은 "대형 투자자문사가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바뀌어 자문사의 일임계약고가 지속적으로 줄고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고유재산 운용실적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자문사끼리의 경쟁은 심화돼 순이익이 감소하고 적자회사는 늘고 있어서 금감원은 수익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 재무상황 및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시부진·사모투자 확대에 작년 자문사 순이익 전년比 93%↓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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