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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US여자오픈 접수'…"첫 우승이 메이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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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1언더파 2타 차 우승, 상금 12억원 '꿀꺽', 한국 대회 10승째 합작

이정은6 'US여자오픈 접수'…"첫 우승이 메이저"(종합) 이정은6가 US여자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찰스턴(美 사우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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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핫식스' 이정은6(23ㆍ대방건설)가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골프장(파71ㆍ653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두번째 메이저 제74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최종일 1언더파를 작성해 2타 차 우승(6언더파 278타)을 일궈냈다.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해 9개 대회 만에, 그것도 미국의 '내셔널타이틀'을 접수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우승상금이 무려 100만 달러(12억원)다.


이정은6가 바로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4승을 쓸어 담아 다승은 물론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등 역대 최초의 6관왕에 등극한 선수다. 지난해 역시 메이저에서 2승을 쓸어 담아 상금랭킹과 평균타수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1월에는 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올해부터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다. 앞선 8개 대회에서 '톱 10'에 세 차례 진입하며 신인왕 랭킹 1위를 달리는 등 이미 연착륙에 성공한 상황이다.


이날은 2타 차 6위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1번홀 보기를 2번홀(이상 파4) 버디로 만회한 뒤 8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갔고, 가장 어렵게 플레이된 공포의 11번홀(파3)에서 천금같은 2.3m 버디를 솎아내 동력을 마련했다. 12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1타씩을 더 줄여 승기를 잡았다. 17~18번홀에서 연속보기가 나왔지만 이미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우승 트로피, 금메달과 함께 US여자오픈 10년 간 출전권도 획득했다. "지금까지 우승한 어떤 대회보다 정말 느낌이 다르다"며 "힘들게 골프를 했던 것이 생각나서 눈물이 나는 것 같다"고 환호했다. 이어 "샷 감각이 괜찮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는 이정은6는 "오히려 첫 홀을 보기로 시작한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마지막 세 홀에서 긴장이 됐지만 전반에 플레이를 잘 해 견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대회 10승째 합작이다. 1998년 박세리(42), 2005년 김주연(38), 2008ㆍ2013년 박인비(31ㆍKB금융그룹), 2009년 지은희(33ㆍ한화큐셀), 2011년 유소연(29ㆍ메디힐), 2012년 최나연(32ㆍSK텔레콤), 2015년 전인지(25ㆍKB금융그룹), 2017년 박성현(26) 등이 우승했다. 최근 12년 간 대회 8승을 휩쓰는 초강세다. 한국은 올해 열린 메이저 2개 타이틀을 모두 가져가는 등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유소연이 1타를 줄여 렉시 톰프슨, 에인절 인(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4언더파 280타)를 차지했다.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류위(중국)와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4타씩을 까먹어 공동 5위(3언더파 281타)로 추락했다. 한국은 박성현 공동 12위(1언더파 283타), 박인비와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 김세영(26ㆍ미래에셋) 등이 공동 16위(이븐파 284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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