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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들 "위안화 등락 시장 수급에 의한 것"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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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저우샤오촨(周小川) 전 중국 인민은행 행장을 비롯한 중국 금융 전문가들이 위안화 평가절하 분위기가 정부의 환율 조작이 아닌 시장 수급에 의한 것이라는데 힘을 주고 있다.


30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저우 전 행장은 "위안화 환율 변화는 수요와 공급 관계에 따른 조정의 결과"라며 "중국은 여러 차례의 환율 시스템 개혁을 진행하고, 점진적으로 대외 개방을 확대함으로써 화폐의 실질 가치와 수급 관계를 더욱 잘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위안화 변동성 확대는 적합한 것으로서 순방향의 상호 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강(易綱) 인민은행 행장 역시 인민은행이 직접적으로 환율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중단했다고 여러차례 밝혔고 위안화의 등락 흐름은 철저하게 시장 수급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앤드류 페넬 중국 담당 애널리스트도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환율을 사용하지 않았고 지금 상황에서 그럴 것 같지도 않다"며 "환율 사용은 거시경제적 안정성을 위협하는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환율시장이 정부의 개입이 아닌 시장 수급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리양 금융발전연구소 소장은 "무역 긴장감 고조로 위안화에 대한 평가절하 압력이 커지더라도 중국 정부가 인위적으로 이를 방어하기 위해 외환보유고를 활용할 것 같지는 않다"며 환율시장의 움직임이 정부의 개입이 아닌 시장의 흐름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8990위안. 전날 보다 위안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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