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양어머니 때려 숨지게 한 40대 구속 송치…정신감정 의뢰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80대 양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에 대해 경찰이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47)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4일 오전 9시께 서울 강북구 자택에서 거동이 어려운 양어머니 B(80)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숨진 지 이틀 만인 16일 오후 5시께 119에 "어머니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폭행 정황을 파악하고 B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한 부검 결과 외상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을 받고 폭행치사가 아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고 조사 과정에서도 정신에 문제가 있다는 정황이 포착돼 치료감호소에 정신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