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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화웨이, 2위 사수 대작전…중국 정조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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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삼성, 화웨이, 애플
유럽에서 폭발적 성장한 화웨이
미국 제재로 2위 사수 불투명해져
화웨이 내수 점유율 50% 확대 의지 다져

위기의 화웨이, 2위 사수 대작전…중국 정조준(종합)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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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화웨이가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애플과의 경쟁에서 다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2분기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 여파로 시장 지형이 또 한번 뒤바뀔 태세다. 구글이 화웨이와의 결별을 선언함으로써 유럽·아시아 소비자의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내수시장을 장악해 2위 방어에 나서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화웨이 2위…판매량 45% 폭발적 성장=29일 가트너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화웨이, 애플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각사의 점유율은 19.2%, 15.7%, 11.9%다.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2위를 차지한 화웨이는 4분기 애플에 뒤처졌다 1분기에 다시 우위를 점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년 사이 4043만대에서 5844만대로 44.5% 늘었다. 가트너는 "화웨이는 전 세계에서 고르게 판매를 늘렸고, 오포·비보를 포함한 상위 5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웨이는 유럽에서 69% 성장하며 선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듯했다.

위기의 화웨이, 2위 사수 대작전…중국 정조준(종합)


◆미국의 화웨이 '블랙리스트' 설정에 요동치는 시장=그러나 지난 15일 미국이 화웨이를 수출제한 기업 명단에 올림으로써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다시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이 향후 화웨이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유튜브, 지메일을 비롯한 서비스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로써 화웨이의 2위 사수가 불투명해졌다. 화웨이가 자체 운영체제(OS)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으나 사후지원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커진 상태다. 안슐 굽타 가트너 연구원은 "구글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구급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면, 화웨이 해외 스마트폰 사업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이는 고객들의 우려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단기간에 화웨이의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전 세계적 지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화웨이 영향력 약화의 징조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일본 1~3위 통신사는 화웨이 신제품 출시를 보류했고, 시장조사업체 BCN에 따르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15일 15.5%에서 22일 5%로 급감한 상태다. 유럽 등에서 화웨이 스마트폰 중고 가격도 급락하는 상태다.


◆화웨이 "중국 점유율 50%까지" 일단 내수시장에 승부=듯화웨이는 2위 사수를 위해 내수시장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에서는 반미 감정이 격화되면서 '애국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만큼 소비자의 민심이 집결되면 화웨이가 2위 지키기에 성공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화웨이는 앞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부품사를 방문해 현재 29% 수준인 중국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으니, 부품 공급을 원활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알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각국 통신사를 비롯한 유통처가 미국 제재 이전에 화웨이 스마트폰을 얼마나 선주문했느냐에 따라 2분기 향방이 갈릴 것"이라며 "구글이 지원 불가 선언을 거두지 않는 한 3분기부터 화웨이 점유율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730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2.7% 줄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혁신 속도가 느려진 반면 가격은 높아지면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진 영향이 컸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가장 많은 미국과 중국은 1분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8%, 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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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판매량은 7162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했고, 점유율도 20.5%에서 19.2%로 줄었다. 안슐 굽타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갤럭시S10'이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제품이 1분기 말부터 출하돼 판매량 일부만 집계됐다"며 "삼성전자가 A 시리즈와 J 시리즈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M 시리즈를 선보이는 등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군을 강화했지만, 중국 제조사들의 공격적 경쟁 탓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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