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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변동성 커지면 조치" 정부 발언에도 불안한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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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00원 육박하자 정부 구두개입 나서

"금융시장 변동성 커지면 조치" 정부 발언에도 불안한 환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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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최일권 기자, 이창환 기자, 권해영 기자]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구두 개입에 나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양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대한 경고 수위도 높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오전 긴급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금융시장에 지나친 쏠림 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을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1195.7원을 넘어서며 1200원에 육박하자 구두 개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홍 부총리 발언 이후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원 내린 달러당 1192.4원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장중 20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08포인트(0.98%) 오른 2,075.88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0.73포인트(0.52%) 오른 2066.53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금융시장 변동성 커지면 조치" 정부 발언에도 불안한 환율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0.73포인트(0.52%) 오른 2,066.53로 개장한 20일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2원 내린 1193.5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홍 부총리는 이날 미중 무역전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경주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수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5월부터 해외수입자 특별보증,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 신규 무역금융 5000억원과 수출마케팅 지원 확대 등 단기지원을 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음 달 중 소비재, 디지털 무역, 서비스업 등 후속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홍 부총리 발언 이후 금융 시장이 안정될지는 미지수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육박하자 개인들을 중심으로 시장 자금이 달러에 몰리고 있다.


신한ㆍKB국민ㆍKEB하나ㆍ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 15일 기준 325억9879만달러(약 38조93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4월말 311억8301만달러(37조2400억원) 대비 14억1578만달러(1조69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올 들어 매달 꾸준히 감소하던 달러예금 잔액이 미ㆍ중 무역협상을 놓고 긴장감이 고조, 원ㆍ달러환율이 급등한 이달 들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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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출기업이나 고액 자산가 상당수는 환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일반 개인 고객과 실수요자 중심으로 달러 추격 매수 수요가 상당하다"며 "달러 가치가 단기간 급등했는데도 매수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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