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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쇼핑 트렌드에 장사없다…이마트 주가, 사상 최저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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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마트 주가가 증권가 예상치보다 악화된 실적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 회복 모멘텀 재구축을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도 줄줄이 내려잡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일 14만55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2월 장중 32만35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후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따른 우려 등으로 우하향하기 시작, 지난 1년간 지속적으로 미끄러졌다. 이날에는 장중 14만4000원까지 내려가 2011년 6월10일 신세계에서 분할 상장한 후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주가 흐름은 최근 소비자들의 쇼핑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증권가에서는 쿠팡 등 온라인 사업자와 식품 및 비식품 모든 카테고리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7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4조5854억원으로 11.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97억원으로 44.0% 감소했다.


이마트 온라인부문은 순매출 1765억원, 영업적자 108억원을 기록했다. 성장률 기준으로 봤을 때 국내 온라인시장 성장률 17%를 다소 하회하는 모습도 보였다.


NH투자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18% 하향조정했고, KB증권도 기존 23만5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내렸다.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당초 상반기 실적 부진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보다 악화됐던 영업익 훼손으로 추가 낙폭을 시현하고 있다"면서 "절대적 비중의 할인점이 -37.9% 감익했고, 공격적 확장 중인 전문점은 매출액은 46% 고성장했으나 영업적자가 227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인점 부진은 구조적 요인으로 인식되며 향후 점포 효율화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조 연구원은 "트레이더스 확장세는 매우 긍정적이며 SSG닷컴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하단으로, 긴 호흡으로 주시할 때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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