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엠씨넥스가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사업이 잘 나간 덕분에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300만주를 넘는 주식이 시장에 풀릴 예정이어서 주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엠씨넥스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95억814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1% 증가했다. 매출액은 2507억5142만원으로 전년 대비 60.7% 늘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141억8841만원으로 153.4% 급증했다.
호실적은 카메라 모듈 사업이 흥행한 덕분이다. 김상표 키움증권 성장기업분석팀장은 "주요 고객사의 신흥국 시장 점유율 확대와 카메라 모듈을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 사양 초격차 전략에 따라 보급형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수요가 늘었다"며 "엠씨넥스의 주요 보급형 모델 내 점유율 상승과 단위 모델당 출하량 증가에 따른 생산성이 좋아지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엠씨넥스가 2분기에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팀장은 "상반기 누적 실적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80% 이상, 연간 영업이익의 100%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호실적 전망에도 웃을 수 만은 없는 건 대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가 시장에 출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17일 주식시장에는 엠씨넥스의 상환전환우선주 306만154주가 1대1 비율로 보통주로 전환 상장된다. 2017년 12월 28일에 발행된 전환우선주로 엔브이글로벌코리아메자닌사모투자합자회사가 전환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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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될 보통주는 현재 주식의 21.01% 규모다. 현 주가보다 낮은 가격의 대규모 전환주가 풀리게 되면 주가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초 1만3000원이던 엠씨넥스 주가는 2만1000원대까지 오른 상태다. 해당 전환주의 최초 발행가액은 1만7156원이었지만 무상증자를 거쳐 현재 1만1437원으로 현 주가 대비 47% 낮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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