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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거짓말탐지기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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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거짓말탐지기의 비밀 TV 광고 속에서 거짓말탐지기로 조사받는 장면.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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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인체의 활동 가운데 에너지 소모가 큰 노동 중 하나를 꼽으라면 무엇이 될 수 있을까요? 바로 '거짓말'입니다.


미국 템플대 연구에 따르면, 진실을 이야기할 때보다 머리를 굴리느라 뇌가 바삐 움직이기 때문에 거짓말은 에너지 소모가 큰 노동이라고 밝혔습니다. 거짓말을 하고 나서도 에너지 소비가 계속되는데 진실을 숨긴 거짓된 내용을 머릿속으로 암기하고 있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최근 마약 투약 혐의를 벗기 위해 '거짓말탐지기(Lie Detector, Polygraph)' 조사를 받겠다고 나선 연예인이 있습니다. 이 연예인은 거짓말탐지기를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겠지요? 이 연예인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는지, 받지 않았는지와는 별개로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거짓말탐지기의 정확도는 95~97%에 달한다고 합니다. 100%는 아니지만 신빙성이 매우 높다는 말이지요. 정확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거짓말탐지기 조사의 정확도는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거짓말탐지기는 어떤 원리로 진실과 거짓을 가리는 것일까요? 아무리 노련한 연기로 상대를 속인다 하더라도 진실을 알고 있는 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거짓말을 하기 전과 달리 심장이 빨리 뛰거나 안색이 창백해지고, 자신도 모르게 코끝을 문지르는 등 몸이 반응하는 것입니다.


동화 속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데 이는 아예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 사람이 거짓말을 하면 뇌에서 '카테콜아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 물질은 코와 눈 주위의 혈압이 올라가게 하고, 체온을 상승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증상이 심한 사람은 코의 온도가 높아져 간지러움을 타면서 무의식적으로 코를 만지기도 하는데 이를 코가 길어지는 모양으로 그린 것이 동화 속 피노키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짓말탐지 방식 중 폴리프라피 방식은 사람의 몸에 센서를 부착하고 생체리듬에 따라 그 사실에 대한 진위 여부를 검사합니다. 센서는 손가락에 3개, 복부와 가슴, 왼팔 등 6곳에 부착해 호흡과 피부의 전기반응, 심혈관 반응 등을 동시에 측정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거짓말을 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 돼 동공 확대, 땀 분비, 호흡 증가, 심장 박동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를 그래프의 파형으로 표시하는데 거짓말을 하면 평상시에 비해 그래프 파형의 변동이 심해집니다. 사전에 조사·기록한 생리 반응데이터와 비교해 진술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지요. 이 방식이 가장 기본적인 폴리그래프 조사방식입니다.


그 외에도 거짓말을 하면 동공이 커지는 것을 이용한 동공 장비, 거짓말을 하면 미간의 온도가 올라가거나 코끝의 온도가 미세하게 올라가는 점을 이용한 열화상 카메라, 범죄 관련 자극이 제시되면 나타나는 뇌파로 거짓을 판단하는 뇌파 장비, 미세한 떨림을 영상으로 감지해 거짓 여부를 탐지하는 '바이브라이미지(Vibraimage)' 방식 등이 있습니다.

[과학을읽다]거짓말탐지기의 비밀 거짓말탐지기는 말을 한 후 변화하는 신체의 생리반응으로 거짓인지, 진실인지 여부를 판별합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한국 경찰은 1965년 서울시경찰국(현 서울지방경찰청) 강력계에서 미국에서 원조 물자로 받아 사용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각 지방경찰청 별로 2~3대씩 30대 이상의 거짓말탐지기가 보급돼 있다고 합니다. 미국 스톨링사의 CPS Pro, 라파옛사의 LX-5000 등 대당 가격은 500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2014년 8460건, 2015년 8504건, 2016년 9845건이었고, 2017년에는 1만건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그러나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전문수사관은 34명에 불과해 인력이 태부족한 상황입니다.


심리학자 폴 에크만은 인간은 8분에 한 번꼴로 거짓말을 하고, 하루 200번 정도의 거짓말을 한다고 합니다. 누구나 거짓말을 하고, 위기의 상황에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거짓말을 많이 한 사람은 반복된 거짓말로 뇌 편도체의 민감도가 저하되기는 하지만 생리적 반응은 어떤 식으로든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거짓말탐지기는 정서적 반응에 의존하기 때문에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나 예민하거나 이성적이고 냉철한 사람, 정신이상자 등에게서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거나 실제와 상반된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는 공소사실에 대한 직접증거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진술의 진위를 판단하는 근거로만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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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경찰 등 사법기관에서 거짓말탐지기를 활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거짓말탐지기 조사가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해 피의자가 자백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뻔뻔한 거짓말을 일삼는 정치인 등의 영향으로 점점 비정상적인 사회가 돼 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통해 거짓말 하지 않는 사람만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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