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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제2의 고향에서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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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제2의 고향에서 꿈을 이뤘다" 강성훈이 AT&T바이런넬슨 최종일 우승 직후 아내, 아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하고 있다. 댈러스(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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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제2의 고향에서 꿈을 이뤘다."


강성훈(32ㆍCJ대한통운)의 '아메리칸 드림'이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트리니티포레스트골프장(파71)에서 끝난 AT&T바이런넬슨(총상금 790만 달러)을 제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입성 8년 만에 우승컵을 수집했다. 현재 자택이 있는 댈러스에서 우승했다는 의미를 더했다. "타이거 우즈의 부활을 보면서 PGA투어 우승만을 생각했다"며 "드디어 꿈을 실현했다"고 환호했다.


강성훈은 우승의 동력으로 인내심을 꼽았다. 전날 우천 지연과 일몰 중단으로 밀린 9개 홀을 포함해 최종일 27홀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모든 선수가 같은 조건이었다"면서 "캐디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겁게 플레이했다"고 전했다. 3라운드에서는 3언더파로 주춤했다. "어려운 상황을 참고 견디면서 마지막날 경기를 잘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매트 에브리(미국)와 공동선두를 달리던 15번홀(파4)이 승부처가 됐다. 강성훈은 7m의 천금같은 버디를 솎아낸 반면 에브리가 보기를 범해 2타 차 선두로 도약했다. "모든 에너지를 집중했다"며 "이 퍼팅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2017년 셸휴스턴오픈의 역전패가 '약'이 됐다. 당시 3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러셀 헨리(미국)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셸휴스턴오픈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개했다.



아버지 강희남씨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제주도 서귀포에서 횟집을 운영하며 아들을 뒷바라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버지로부터 너무 많은 지원을 받았다"면서 "15세 때 미국으로 유학까지 보내주셨다"고 울먹였다. 강성훈은 16일 밤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 베스페이지블랙골프장(파70ㆍ7432야드)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에 출격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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