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5.2km 철도망 구축 나선다…3조5339억 투입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를 하나로 이어주는 총 105.2km 길이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됐다.

도는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지난 10일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으며 다음 주 중 고시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9개 노선은 2013년 경기도가 수립했던 9개 도시철도 노선의 타당성 재검토를 통해 다시 선정한 ▲동탄도시철도 ▲수원1호선 ▲성남1호선 ▲성남2호선 ▲용인선 광교연장 등 기존 5개 노선과 ▲8호선 판교연장 ▲오이도연결선 ▲송내-부천선 ▲스마트허브노선 등 신규 검토 4개 노선 등이다. 도는 이들 9개 노선에 총 3조533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이들 9개 노선 중 8호선 판교연장선(중량전철)과 용인선 광교연장선(LIM)을 제외한 나머지는 트램(노면전차)으로 계획했다. 중량전철은 일반적인 지하철을 지칭하며, LIM(Linear Induction Motor)는 차량과 가이드웨이 사이 전자력을 이용해 주행하는 시스템이다.

각 노선은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사업계획 등 단계적 절차를 거쳐 해당 지자체 실정에 맞게 추진된다. 성남2호선(서판교~판교지구, 정자역)의 경우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조사 심사 중에 있으며,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도내 9개 노선 중 가장 먼저 사업이 추진된다.

홍지선 도 철도국장은 "거점 간 고속교통, 편리한 연계 환승, 쾌적한 녹색 교통, 도민중심의 복지교통의 4개 비전을 기반으로 도시철도망 계획을 수립했다"며 "도내 도시철도 사각지대 해소와 도시교통 발전을 통해 도내 각 지역이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