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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 '2승 사냥'…"메이저 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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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바이런넬슨서 샷 감각 조율, 와이즈 '타이틀방어', 스피스는 고향서 '반전 도모'

켑카 '2승 사냥'…"메이저 모의고사"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가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 타이틀방어를 앞두고 AT&T바이런넬슨에서 '모의고사'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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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메이저 모의고사."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의 '2승 사냥'이다. 9일 밤(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트리니티포레스트골프장(파71ㆍ738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바이런넬슨(총상금 790만 달러)이 격전지다. 다음주 열리는 두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 타이틀방어를 앞두고 출격한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격돌을 대비해 미리 실전 샷 감각 조율에 나선 셈이다.


켑카가 바로 지난해 6월 두번째 메이저 US오픈과 8월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을 연거푸 제패한 '메이저의 사나이'다. US오픈에서는 특히 커티스 스트레인지(1988∼1989년) 이후 무려 29년 만의 '2연패'에 성공했다. 한 시즌 US오픈과 PGA챔피언십 우승은 2000년 우즈 이후 18년 만이다. 10월 국내 유일의 PGA투어 더CJ컵에서 일찌감치 2018/2019시즌 첫 승을 챙겼다.


올해 역시 3월 혼다클래식과 지난달 첫 메이저 마스터스 준우승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대회는 더욱이 '골프전설' 바이런 넬슨(미국)이 창설한 무대다. 넬슨의 1945년 11연승과 시즌 18승은 아직까지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예전에는 90대의 연로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항상 18번홀 옆 텐트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직접 우승자를 격려하는 등 남다른 애착을 과시했다.


켑카에게는 2016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연장혈투 끝에 분패한 설욕전이라는 동기부여까지 더해졌다. 당시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 티 샷을 물에 빠뜨려 어이없이 우승컵을 상납했다. 코스가 달라졌다는 게 변수다. 지난해 텍사스주 어빙 더포시즌스TPC에서 트리니티포레스트로 이동했다. 2016년 개장한, 이른바 '신상코스'다. 그린 주위에 벙커를 집중 배치해 '송곳 아이언 샷'이 필수다.


디펜딩챔프 애런 와이즈(미국)가 경계대상이다. 지난해 마지막날 6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대승(23언더파 261타)를 일궈낸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PGA투어 입성 불과 26개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준우승에 그친 마크 레시먼(호주)이 '리턴 매치'를 펼친다. 첫날 10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수립했던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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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미국)는 고향에서 반전을 도모한다. 댈러스에서 태어나 오스틴 텍사스대를 나온 '텍사스 보이'다. 2017년 3승을 쓸어 담았지만 7월 디오픈 이후 최근 2년간 우승이 없어 속을 태우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임성재(21)가 우승후보 6위에 올랐다는 게 관심사다. 21개 대회에서 '톱 10'에 5차례 진입하는 등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경훈(28)과 김민휘(27), 강성훈(32ㆍ이상 CJ대한통운), 배상문(33)이 뒤를 받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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