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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진통에…연휴 끝난 韓·日 증시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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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진통에…연휴 끝난 韓·日 증시 하락 마감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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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10일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압박하면서 7일 한국과 일본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전날 5.6% 폭락한 중국에 이어 연휴 직후 한국과 일본 증시가 크게 흔들린 것이다.


7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51%(335.01포인트) 하락한 2만1923.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2만2000선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달 12일 이후 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1.12%(18.09포인트) 떨어진 1599.84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지난달 27일 이후 장기간의 연휴 끝에 11일 만인 이날 개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속도가 느리다면서 오는 10일 대(對) 중국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혔고 이로 인해 세계 증시가 타격을 입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이 중국 경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중국과의 연관성이 높은 주식 매도가 이뤄지며 도쿄증시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한 시장 관계자는 NHK방송에 "중국 언론에서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오후 들어서도 매도 주문이 이어졌다"면서 "연휴 전에는 협상을 낙관하는 견해가 있었지만 이달 10일까지 기한이 정해진 만큼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도 흔들렸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0.88%(19.33포인트) 내린 2176.99에, 코스닥지수는 1.10%(8.37포인트) 하락한 753.45로 장을 마쳤다.


반면 중국계 증시들은 이날 소폭 상승했다. 전날 미국의 중국 관세 인상 발표 영향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주가가 대폭 하락, 조정 차원에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3시 34분(한국시간) 전거래일대비 0.83%(24.20포인트) 오른 2930.66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같은 시각 1.57% 오른 1539.56에 거래중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5.58% 급락 마감해 2016년 2월 이후 3년3개월여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도 같은 날 7.38% 떨어졌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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