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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고인 본받아 열정과 사명감으로 업무 헤쳐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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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덕호 주 핀란드 대사 영결식 추모사
외교관의 모범 강조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고인의 생전 모습을 본받아 서로 배려하고 위로하는 마음을 나누고 한결같은 열정과 사명감으로 성실하게 일상의 삶과 업무를 헤쳐나야 한다."

강경화 "고인 본받아 열정과 사명감으로 업무 헤쳐나가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문덕호 주 핀란드 대사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문 대사는 지난달 22일 핀란드에서 급성 백혈병으로 갑자기 쓰러진 뒤 헬싱키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같은 달 30일 끝내 숨졌다. [외교부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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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문덕호 주 핀란드 대사 영결식에서 외교부 직원들에게 외교관의 본분을 강조했다.


임지에서 급사한 문 대사를 추모하면서 최근 외교부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 사고들을 추스리고 조직을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강 장관은 6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엄수된 문 대사의 영결식에서 문 대사를 "한결같은 열정과 겸손으로 업무에 매진해온 공무원의 표상과도 같은 분이며 항상 우리 국민과 국익을 위해 직접 발로 뛰셨던 사명감과 성실함으로 내공이 다져진 외교관의 모범"이었다고 회상했다.


강 장관은 "격무로 힘들고 여유가 없는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던 고인의 소탈함과 따뜻한 인간미를 기억한다"며 "남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배려하며 인화에 힘쓰던 고인의 모습이 우리들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 장관에 갓 취임해 업무가 미숙한 자신의 특별보좌관으로 일하며 동고동락했던 문 대사의 인품과 업무 능력을 기림과 동시에 외교관으로서 문 대사의 역량과 인품을 이어 받자는 의지가 엿보였다.


'언제나 믿음직하고 기댈 수 있는 듬직한 바위와 같이 좋은 사람'이라는 강 장관의 표현은 지금 외교부 직원들이 지향해야 할 자세로 읽힌다. 강 장관은 문 대사가 항상 우리 국민과 국익을 위해 직접 발로 뛰었던 사명감과 성실함으로 내공이 다져진 외교관의 모범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강경화 "고인 본받아 열정과 사명감으로 업무 헤쳐나가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문덕호 주 핀란드 대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문 대사는 지난달 22일 핀란드에서 급성 백혈병으로 갑자기 쓰러진 뒤 헬싱키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같은 달 30일 끝내 숨졌다. [외교부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추모사 중 "남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배려하며 인화에 힘쓰던 고인의 모습이 우리들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는 대목에서는 외교관들이 가져야할 기본 자세를 강조했다.


문 대사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임지인 핀란드에서 급성 백혈병으로 갑자기 쓰러진 뒤 헬싱키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같은 달 30일 끝내 숨을 거뒀다.


강 장관은 측근인 문 대사의 사망소식에 비통해하며 지난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직접 나가 운구를 챙겼다.



문 대사는 1987년 외무고시 21회로 외교부에 입부했으며 북핵 1과장, 주이라크대사관 공사참사관, 아프리카중동국장, 시애틀총영사, 외교부 국제안보 대사(장관 특보 겸임) 등을 지냈고 지난해 11월 주핀란드 대사로 부임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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