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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자녀 취학률 낮아…학교폭력 경험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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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그만둔 이유 46.2% '그냥 다니기 싫어서'
학교폭력 경험 8.2%…'그냥 넘어감'
"초기 적응 안착했지만 다양한 사회적 관계 발전시켜야"

다문화가족 자녀 취학률 낮아…학교폭력 경험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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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다문화가족 자녀의 취학률은 전체 청소년에 비해 낮은 편이며 학교폭력 경험률은 지난 조사 대비 3.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족 자녀 중 한국 국적자는 96.6%에 달하며 만 9~24세 자녀 중 국내에서만 성장한 자녀가 83.8%를 차지한다.


여성가족부가 2일 발표한 2018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 조사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교급별 취학률은 초등학교 98.1%, 중학교 92.8%, 고등학교 87.9%, 고등교육 49.6%이었다. 전체 취학률과 비교해보면 초등학교 취학률만 0.7%포인트 높았고 중학교 이상 취학률은 중학교 5.1%포인트, 고등학교 4.5%포인트, 고등교육 18.0%포인트 낮았다.


학교를 그만둔 이유로는 '그냥 다니기 싫어서'가 46.2%로 가장 높았고 '친구나 선생님과의 관계(23.4%)', '편입학 및 유학준비'(14.1%) 순이었다. 2015년에는 학업중단 사유가 학교 생활 및 문화가 달라서(18.3%), 학교 공부가 어려워서(18.0%) 등이었던 것과는 차이가 났다.


지난 1년 간 학교폭력을 경험한 자녀는 8.2%로 2015년에 비해 3.2%포인트 증가했다. 대응방법도 '그냥 넘어감(18,2%)' 또는 '그냥 참음(30.4%)'이 2015년 조사 때보다 각각 4.6%포인트, 7.9%포인트 늘었다.


지난 1년 간 차별을 경험한 비율은 9.2%로 2015년보다 2.3%포인트 증가했다. 주로 친구(64.0%)나 고용주·직장동료(28.1%)로부터 받는다고 응답했다.


15세 이상 다문화가족 자녀 중 학업도 하지 않고 취업도 하지 않은 니트(NEET) 청소년의 비율은 10.3%에 달했다. 특별히 하는 일 없음 45.8%, 취업준비 19.0%, 진학 준비 14.8%, 군입대 대기 7.2%, 귀화 준비 5.5% 순이었다.


고민 상담은 주로 부모님(38.3%)과 함께 해 전체 청소년에 비해 친구와의 고민 상담(33.2%) 비율이 낮았다. 전체 청소년은 친구 48.1%, 부모님 28.0%였다.


우리나라 다문화가족은 전체 30만6995가구로 추정되며 결혼이민자 가구가 85.7%, 기타 귀화자 가구가 14.3%이다. 평균 가구원 수는 2.92명, 평균 자녀수는 0.95명이다. 부부와 자녀로 이뤄진 가족이 34.0%로 가장 많고 부부가구(17.0%), 1인가구(14.4%), 확대가족(12.3%), 한부모가족(12.2%) 순이었다. 거주 기간은 10년 이상 거주자가 60.6%로 장기 정착자가 증가했다. 월 평균 가구소득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26.1%로 가장 많았다.


결혼이민자와 귀화자의 한국 생활 어려움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없다는 비율은 29.9%로 지난 번 조사 대비 4.2%포인트 증가했으나 외로움을 어려움으로 꼽는 비율이 24.1%로 지난 번 조사 대비 5.6%포인트 증가해 사회적 관계 형성 등 정서적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을 제외하면 의논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상대가 한국에 '없다'고 응답한 사람 중 일자리 관련 의논 상대를 제외하고서는 ▲여가 취미를 같이 할 사람 ▲몸이 아플 때 도움 요청할 사람 ▲자녀교육 관련 ▲자신이나 집안의 어려움 등 모든 항목에서 2015년에 비해 비율이 증가했다. 지난 1년 간 각종 모임이나 활동 참여경험도 2015년에 비해 감소하고 향후 참여하고 싶은 모임이나 활동이 없다는 비율도 48.5%로 14.6%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연구 책임을 맡은 최윤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결혼이민자와 귀화자들은 이미 국적을 받은 국민의 가족으로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 구성원" 이라며 "초기 적응에는 안착했지만 정착 단계로 접어들면서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발전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가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다문화가족의 장기 정착 경향을 반영해 관련 정책을 전화해 나가고 학령기로 접어든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뿌처와 협력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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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다문화가족을 다양한 가족의 하나로 포용하고 자녀들이 청소년기에 접어드는 만큼 학업과 진로, 가정과 지역 사회의 성장 지원 강화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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