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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KC코트렐, 환경설비 비용 아끼려던 산업계 '철퇴'…설치 비상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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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KC코트렐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C코트렐은 18일 오전 9시4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100원(13.58%) 오른 9870원에 거래됐다.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가운데 대기업이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 수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부 규제 강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세먼지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감시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세먼지 대책 강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제로 화력발전소, 제철소, 석유정제, 시멘트제조업의 배출허용기준이 올해부터 최소 20%에서 최대 100%로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국내 미세먼지 원인 물질 배출량 가운데 53%는 산업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가 앞으로 4년 동안 국내 배출량을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운 만큼 산업 시설은 기존 배출량 대비 63%를 줄여야 한다. 대기오염방지 시설 설비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이유다.


KC코트렐은 1973년부터 대기오염방지 환경플랜트를 제작했다. 회사 측은 오랜 기간 국내외 기업과 경쟁하면서 전 세계가 인정하는 역량과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KC코트렐은 지난해 포스코 질소산화물(NOx) 제거설비 신설과 배기가스 저감장치 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제철 청정설비도 담당하고 있다.



KC코트렐은 정부의 높은 규제 수준을 만족하기 위해 더욱 높은 기술 수준의 대기오염 방지 시설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화된 국내 환경기준에 부합하는 고효율 발전과 오염물질 저감시설 기술을 앞세워 시장 선점을 계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부터 진행 중인 '한·중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 에 참여하고 있다. 99.9% 이상의 집진 효율을 가지는 동시에 전력 효율을 향상해 기존 대비 40% 이하로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고효율 건식 전기집진 기술을 개발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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