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美 뉴욕오토쇼서 전기 콘셉트카 '민트 콘셉트' 최초 공개

제네시스, 전기차 기반 콘셉트카 '민트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한국·유럽·북미 디자인센터 협업…1회 충전시 주행거리 321㎞

제네시스 브랜드 콘셉트카 '민트 콘셉트'(사진=현대차 제공)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2019 뉴욕 국제 오토쇼'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기차 기반 콘셉트카 '민트 콘셉트(Mint Concept)'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차는 뉴욕 모터쇼 개막 하루 전인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허드슨 야드에서 민트 콘셉트의 언베일링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스몰 카, 빅 애플’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현지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보그, GQ 등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발행하는 '컨데 나스트 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통해 패션쇼와 연계한 차량 언베일링 이벤트가 마련돼 이목을 끌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 부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는 진보적인 디자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며 "민트 콘셉트는 새로운 관점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가치와 도시의 감성을 담아낸 씨티카"라고 강조했다.

민트 콘셉트는 한국·유럽·북미 디자인센터 간 협업을 통해 탄생한 전기차 기반의 씨티카로, 350kw급 출력의 급속 충전기로 충전 가능하고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200마일(약 321㎞)이다. 특히 도시에서의 다양한 활동에 최적화된 차량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차명에는 '멋지고 세련된', '완벽한 상태' 등의 의미를 가진 '민트(mint)'를 활용해 '작지만 스타일리쉬하고 도시 안에서의 이동에 최적화된 씨티카'라는 의미를 표현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콘셉트카 '민트 콘셉트'(사진=현대차 제공)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민트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미학을 절제되고 정제된 디자인 언어로 시각화해 표현한 작품"이라며 "전통적인 프로포션과 진보적인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결합한 새로운 도시의 아이콘으로, 보자마자 도시의 목적과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민트 콘셉트에는 제네시스 디자인 고유의 감성이 한 단계 진화돼 반영됐다. 차체를 감싸는 파라볼릭 라인 디자인은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을 강조한 것이며, 지-메트릭스 패턴은 차량 아래쪽 공기 흐름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한다.

제네시스 브랜드 콘셉트카 '민트 콘셉트' 실내공간의 모습(사진=현대차 제공)

민트 콘셉트에는 트렁크 대신 수납용 선반이 좌석 뒤쪽에 설치됐다. 수납공간으로 접근하는 문은 뒤쪽이 아닌 차량 측면에 설치돼 물건을 보다 쉽게 넣고 뺄 수 있게 디자인됐다.

실내 공간은 빈 공간을 품는 한국 전통적 디자인과 현대적인 유럽의 가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가벼운 느낌의 직물, 코냑 가죽을 통해 아늑한 느낌을 강조하고 개방감도 높였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뉴욕 모터쇼에서 609㎡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민트 콘셉트와 G70, G80스포츠, G90 등 차량 총 6대를 전시한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