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블록체인 대회' 열린다…카카오, '클레이튼 해커톤' 개최

전 세계 개발자 온라인으로 참여 가능
결과물 내놓기만 하면 가상통화 '클레이'로 보상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활용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BApp) 개발 대회가 열린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세계 각지의 개발자들이 다양하게 참여하며 교류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다음달 31일까지 6주간 '클레이튼 해커톤'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말 공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공개 시제품(퍼블릭 테스트넷)인 '바오밥'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앱을 개발하는 경진대회다. 한 장소에서 며칠 간 프로젝트에 몰두하며 끝짱토론을 하는 기존 해커톤과 달리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글로벌 플랫폼을 지향하기 때문에 전세계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해커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석할 수 있다. 개발자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다른 참가팀과 교류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채널도 운영한다. 해커톤에 참여한 개발자들은 클레이튼 공식 레딧(미국 개발자 온라인 커뮤니티) 채널과 공식 클레이튼 개발자 페이스북 그룹 등을 통해 서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참가자들의 작품은 클레이튼 개발자, 국내외 크립토 VC 및 액셀러레이터, 그리고 클레이튼의 초기 서비스 파트너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내부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총 4 팀을 선발해 상금과 클레이튼의 가상통화(토큰)인 '클레이'를 지급한다. 1등은 상금 7000달러(약 800만원)과 클레이를, 2등에게는 상금 5000달러(약 570만원)와 클레이가 제공된다. 또한 하반기 그라운드X가 주최하는 블록체인 기술 포럼 'TXGX'를 참여할 수 있도록 항공비와 숙박비를 지원한다. 3, 4등에게는 상금 2000달러(약 230만원)와 클레이를 지급한다.

수상자는 오는 6월 말 클레이튼 해커톤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수장자가 아니더라도 해커톤에서 최종 결과물을 제출한 팀은 인당 150클레이를 지급한다.

한편 그라운드X는 바오밥을 알리기 위한 밋업 행사도 개최한다. 오는 25일 베트남 호치민을 시작으로 추후 동남아시아 지역 여러 국가에서 진행될 예저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클레이튼 메인넷 출시에 맞춰 블록체인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클레이튼 생태계를 행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해커톤 진행과정에서 발견되는 기술적 오류나 개선사항 등을 고려해 메인넷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