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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50%씩 늘어나는 오아시스 배송, 외국인도 입질 시작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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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소프트 올 들어 120% 상승…시가총액 1000억 돌파
새벽배송 시장 신흥강자 오아시스 지분 80% 장부가 20억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마켓컬리'를 필두로 새벽배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오아시스마켓이 충성 고객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오아시스 최대주주인 지어소프트 주가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어소프트는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주가가 119.8% 올랐다. 시가총액은 12일 종가 7090원을 기준으로 1033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기관 투자가가 51만주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분율을 꾸준하게 낮추다가 지난 12일 15만주 순매수를 기록하며 다시 지분율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어소프트가 국내 증시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는 자회사인 오아시스 성장성 덕분이다. 마켓컬리와 헬로네이처 등이 초기 새벽배송시장을 개척한 가운데 오아시스 하루 평균 배송량은 매월 50%씩 증가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우리생활협동조합의 원년 구성원을 중심으로 유기농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오아시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온라인 플랫폼인 오아시스 마켓을 열고 24시간 배송, 수도권 대상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새벽배송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오아시스 마켓도 수혜를 누리고 있다. 오아시스는 올해 온라인 물류센터를 추가로 확보해 온라인 매출을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오아시스는 수도권을 위주로 70개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고 온라인 주문을 통해 전날 밤 8시까지 주문하면 새벽에 배송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가 생협 기반의 MD로 신선식품 품질을 높였다. 10여명의 MD가 산지에서 직접 판매자를 만나고 상품을 선별해 계약하고 있다. 새벽배송 경쟁사 대비 가격이 저렴해 최근 충성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벽배송을 포함한 신선식품 배송에서 일반 상품 배송보다 추가로 들어가는 대표적인 비용이 포장비"라며 "오아시스는 자체 개발한 은박 박스를 이용해 스티로폼이 아닌 골판지 박스로 온도를 유지해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새벽배송이 유통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르며 오아시스 마켓의 하루 평균 배송량도 매월 50%씩 증가하고 있다"며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음에도 오프라인에서 이미 검증된 고품질 상품에 대한 수요가 온라인에서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요가 굳건한 만큼 물류센터를 추가로 임차해 처리 물량을 늘리고 있다. 밤 11시까지 주문이 일반적인 다른 새벽배송 마켓과 달리 강남, 서초 등 일부 지역에서만 밤 11시까지 주문받고 있다. 오후 11시까지 주문 가능 지역을 확대하면 매출이 늘어날 여력이 크다.


지어소프트가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오아시스 지분 79.4%(34만8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장부가 20억1071만원 규모다. 비상장사인 오아시스 기업 가치를 객관적으로 산출하기는 쉽지 않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지난해 매출액 1112억원, 3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마켓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온라인 마켓 성장성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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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는 최근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6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매출액 1570억원, 영업손실 340억원을 기록했다.

매달 50%씩 늘어나는 오아시스 배송, 외국인도 입질 시작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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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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