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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확장 1차 효과는 낙폭과대주!…2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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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유동성 확장의 1차 효과는 낙폭과대주의 빠른 주가 반등으로 나타나는데, 올해 1분기 미국과 국내 증시에서 주가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의 공통점은 지난해 가장 부진했던 업종들이었다는 것"이라며 "유동성 확장의 1차 효과는 마무리된 만큼 유동성 확장의 2차 효과는 어떤 형태로 주식시장에 나타날 것인가를 고민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는 연구원은 "이제부터는 밸류에이션 허들(Valuation hurdle)을 넘는가의 여부가 중요해 보인다"며 "글로벌 미디어 기업인 월트디즈니(2019년 PER 17배)와 넷플릭스(81배)의 주가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올해 1분기 중에는 월트디즈니(+1%) 대비 넷플릭스(+33%)의 주가 수익률이 월등히 높았지만 4월 이후에는 월트디즈니(+17%)가 넷플릭스(-2%)를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이 낮은 월트디즈니의 성과가 좋았다는 결론이 아니라 월트디즈니의 이익 변화 추이에서 답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연간 선행 EPS(향후 4개 분기EPS의 합)는 절대적인 수준은 올해 2분기, 증가율(YoY)은 1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이익 개선을 통해 향후 PER이 낮아지기 때문에 주가 기대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측면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연구워은 "현재와 비슷하게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인민은행의 통화완화정책 공조가 있었던 2012년(주도업종, 반도체와 호텔.레저)과 2016년(주도업종, 반도체와 철강)을 보면 국내증시에서 주가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의 공통점은 코스피 보다 이익싸이클(YoY)의 저점은 먼저 형성됐고, 플러스로 먼저 반전하면서 이익 개선에 대한 기여도가 컸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4월 이후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수익률이 유지하고 있는 철강(4월 이후 주가 수익률 6%), 은행(7%), 자동차(9%) 업종이 대표적으로 연간 선행 순이익(향후 4개 분기 순이익의 합)을 기준으로 코스피 보다 이익증가율(YoY)은 먼저 저점을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1분기에 플러스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들"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호텔레저(4%), 소프트웨어(1%)도 1분기에 이익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 예상 업종들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며 "한편 반도체(5%)도 해당기준을 적용시 1분기 이익싸이클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눈 여겨 볼 만한 업종"이라고 예측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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