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9 밀라노 디자인위크 참가…'스타일 셋 프리' 콘셉트 선보여

현대차, 밀라노 디자인 위크서 미래 고객 경험 전략(UX) 방향성 제시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 콘셉트 활용 예술 작품 선보여

'2019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의 미래 고객 경험 전략(UX) 방향성인 '스타일 셋 프리' 콘셉트가 적용된 자동차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체험하는 모습(사진=현대차 제공)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시회 '2019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자사 미래 고객 경험 전략(UX) 방향성인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 콘셉트가 적용된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가 올 1월 'CES 2019'에서 공개한 스타일 셋 프리는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현대차는 스타일 셋 프리의 개념을 적용한 공간과 예술 작품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직관적으로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했다.

현대차의 밀라노 디자인 위크 참가는 이번이 3번째다. 2013년 '플루이딕 스컬프쳐 인 모션', 2015년 '헬리오 커브'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디자인 위크에서 현대차는 현대디자인센터에서 제작한 자동차를 형상화한 조형물에 약 12분간 이어지는 프로젝션 맵핑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모빌리티 내부 공간이 계속 변화하는 프로젝션 맵핑 퍼포먼스를 통해 현대차는 고객들에게 개인별로 맞춤화된 모빌리티 공간을 스스로 창조해 낼 수 있다는 스타일 셋 프리의 핵심 콘셉트를 전달했다.

'2019 밀라노 디자인 위크' 현대자동차 전시관에 전시된 '소재'를 콘셉트로 한 예술 작품을 관람객들이 체험하는 모습(사진=현대차 제공)

또한 현대차는 ▲빛과 색상 ▲소리와 형태 ▲소재 등 3가지 콘셉트를 활용해 전시공간을 조성했다. 각각의 작품이 고객 참여를 통해 개인의 성향에 맞춰 전개되도록 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영국 라이프스타일 잡지 '모노클'과 협업해 카페와 휴식공간이 마련된 '현대x모노클 라운지'를 운영하고, 모노클 팟캐스트 라이브 24 공개 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9일(현지시간) 저녁에는 타일러 브륄레 모노클 편집장, 비니 마스 도시환경 건축가 겸 교수, 리 에델코르트 라이프스타일 및 트렌드 스페셜리스트, 이상엽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 등이 모여 '디자인을 통한 미래 사회의 공간 및 라이프 스타일 변화'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현대차 미래 고객 경험 전략인 '스타일 셋 프리'를 선보이기에 최고의 장소"라며 "앞으로도 이를 고객에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1961년 출범한 밀라노국제가구박람회장을 중심으로 밀라노 시내 전역에서 패션, 전자, 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이 전시관을 운영하는 축제다. 매년 4월 초에 열리는 이 행사를 통해 최신 문화와 패션 및 디자인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