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가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외식업계 매장의 분위기도 변화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은 바로 자동화 시스템이다. 인건비 절감의 해결책으로 인력 대신 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창업 시장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이제는 자동화기기를 적용하지 않은 업종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단순히 자동화기기의 사용 여부만 따질 것이 아니라 실제 효과를 살펴봐야 한다. 도입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은데, 도입 전과 비교해 운영 고정 비용의 차이가 없거나, 운영 효율을 높여주지 못하면 소용없다.
이에, 지난해 이미 분식업계 자동화기기 도입의 선두 주자로 나섰던 얌샘김밥은 올해 다수 매장에 최적화를 마치며 실제 인건비 절감 성공사례까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리미엄 분식프랜차이즈 얌샘김밥은 무인결제시스템과 김밥제조기계 3종(라이스시트기, 야채절단기, 김밥절단기) 도입 시 최대 1.5명에서 2명까지 인건비 절감을 예상했다. 보통 15~18평 규모 분식체인점 매장에는 최소 3~5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키오스크가 0.5명, 김밥제조기계 3종이 1명 이상의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현재 자동화시스템을 적용한 얌샘김밥 양주옥정점의 성공 사례를 통해 이러한 자동화 시스템의 이점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양주옥정점의 경우 자동화 시스템 적용 이후에 작업 시간이 단축되고 인건비 또한 실제로 절감했다. 단체 주문 시 김밥 150줄을 기준으로 제조 시간이 25% 이상 단축됐고, 기존에 휴일 대비 인력 포함 4.5명으로 운영하던 것도 3.5명으로 1명을 줄였다.
특히 김밥제조기계는 점주뿐만 아니라 직원과 고객 만족도도 높였다. 요리 경험이 없는 직원이나 초보 창업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인 데다가, 업무 강도도 크게 낮아져 직원들까지 만족하고 있다. 또 손님이 몰리는 식사시간대에도 김밥기계를 통해 빠른 조리와 일정한 맛을 유지하며 대기 시간도 줄어든 덕분에 고객 만족도가 높아져 단골도 다수 생겨났다.
이와 관련해, 성공 사례가 된 양주옥정점의 점주는 “무인자동화기기 자체가 부담이 적지 않은 금액이긴 하지만. 0.5~1명 몫을 충분히 하기 때문에 몇 달만 운영해도 기기값은 무조건 회수할 정도”라며 “저희 매장에서 기기 사용현황을 보신 예비 창업자나 타 지점 점주들도 자동화기기 도입을 결심하게 된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얌샘김밥의 관계자는 “얌샘김밥 본사에서 점주의 매장운영을 편하게 할 목적으로 도입한 자동화기계가 운영뿐만 아니라 인건비 절감으로 인한 영업이익률까지 증대하는 일석이조의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라며 “현재 양주옥정점을 포함한 전국 30여 개 매장에 김밥제조기계 도입을 마친 상태이며, 올해 연말까지 60여 개 매장에 추가로 해당 기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얌샘김밥의 자동화시스템 및 성공사례는 얌샘김밥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수 기자 m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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