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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사태 때 옷 벗었던 구본환 前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컴백'

5일 인천공항공사 주총서 임명 승인 예정
대통령 재가 거쳐 이달 중순 최종 임명

진에어 사태 때 옷 벗었던 구본환 前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컴백' ▲구본환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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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해 진에어 사태 이후 옷을 벗었던 구본환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약 10개월 만에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선임된다.


5일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구 전 실장의 사장 임명안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국토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순 최종 임명될 전망이다.


전주고와 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한 구 전 실장은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영국 버밍엄대 도시 및 지역정책학 석사, 한양대 교통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항공청장과 철도정책관·용산공원기획단장·철도안전정책관·항공정책관 등을 지냈다.


구 전 실장은 지난해 7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진에어 등기이사 불법 재직 문제가 불거지면서 퇴직했다. 사실상 구 전 실장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모양새였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외국인 국적으로 진에어 등기이사로 재직한 기간은 2010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로 구 전 실장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진에어 사태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 전 실장은 재직 시절 국토부 고위 공직자 중 최고 부자로 꼽히기도 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17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구 전 실장은 2017년 말 기준 47억8340만원의 자산을 보유했다. 세종과 경기 의왕시에 아파트 2채와 안양시 상가 등 11억8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갖고 있었다. 구 전 실장이 인천공항공사 차기 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국토부 출신으로는 5번째가 된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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