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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수부 장관 첫 과제는 '해운재건·조직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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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장관 취임 "구체적 성과 낼 것"

해운재건·수산혁신 가시화 약속

교수출신 우려에 "지켜봐 달라"


 문성혁 해수부 장관 첫 과제는 '해운재건·조직장악' 3일 취임한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공무원 선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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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3일 취임했다. 그는 당면 과제로 해운재건과 수산혁신, 해양안전 등을 꼽았다. 교수출신 장관인데다가 약 10년간 해외에서 생활해 국회와 관계부처와의 협의, 조직장악 등이 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문 장관은 앞선 인사청문회와 취임사에서 가장 먼저 '해운재건'을 강조했다. 해운재건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스마트 해운항만 물류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해운재건을 더욱 가속화해 해운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통해 해운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며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해운 산업을 개편하고,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해운 항만 구축을 통해 세계 진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맞춰 우리 해운과 항만분야의 스마트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선박과 항만, 그리고 물류 전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사이버 보안 등을 활용한 스마트 해운항만물류 시스템의 구축하겠다"고 했다.


수산혁신의 지속 추진도 약속했다. 수산업을 사양 산업이라는 인식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미래지향적인 혁신산업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수산혁신 2030 계획'이 현장에 정착되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강점을 가진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산물 생산과 가공, 유통 각 분야에 걸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방침이다.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문 장관은 수산물 유통구조를 줄여 수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수산물) 유통구조가 현재 6단계로 너무 복잡하고 마진율이 52%에 달한다"며 "이를 4단계로 줄이고 수산물 직거래와 공익형 직불제 도입을 추진해서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안전 강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안전에 대해서는 때로는 과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해양수산 종사자의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한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한국해양대에서 교수생활을 시작해 2008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산하의 세계해사대(WMU) 교수로 임용돼 최근까지 근무했다. 이 탓에 국회 또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나 조직관리가 힘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문 장관은 "제가 지금까지 선생만 했기 때문에 그렇게 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며 "저 개인을 위해 그렇게 못하겠지만 조직과 산업을 위해서는 발로 뛸 수 있으니 지켜봐 달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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