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비탈릭 부테린 "가상통화-블록체인 분리? 그때 그때 달라"

시계아이콘01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방한 토론회
블록체인 적용 분야와 형태에 따라 코인과 분리 여부 갈려

비탈릭 부테린 "가상통화-블록체인 분리? 그때 그때 달라"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가운데)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좌담회에 참석해 토론을 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가상통화와 블록체인의 분리 가능성에 대해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블록체인의 용도와 형태에 따라 분리할 수도, 분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비탈릭 부테린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블록체인협회, 재단법인 여시재,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좌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부테린은 "퍼블릭(공개형) 블록체인은 가상통화를 통한 보상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가상통화를 이용 못하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도 힘들도 사용자들이 참여도 안 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사실상 블록체인과 가상통화를 분리할 수 없다는 것이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블록체인을 뜻한다. 익명성이 보장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그 때문에 처리 속도가 느린 편이다. 그렇다고 참여 인원을 줄일 수도 없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많은 사람이 이용할수록 영향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다만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경우 분리가 가능하다고 봤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참여자가 적은 반면 처리 속도는 몹시 빠르다. 그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제한돼 있어 확장성이 떨어진다. 가상통화 리플이 대표적이다. 부테린은 "가상통화 없이도 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용할 수 있다"며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 조직 내부에서 이용하는 블록체인의 경우 일정 수수료 명목을 제외하면 사실상 가상통화가 필요없다"고 했다.


부테린은 곧 공개될 '이더리움 2.0'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더리움 2.0 버전에서는 초당 1만4000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선된 안정성과 효율성으로 블록체인 도입이, 특히 금융권 위주로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까지도 해킹, 시세조작 등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상통화 거래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부테린은 "법정화폐와 가상통화, 가상통화와 다른 가상통화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는 분명 생태계에 필요한 역할"이라며 "다만 허위 매물로 가격을 올리는 식으로 시장을 조작하는 등 거래소가 기득권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을 개선할 규제와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D

한편 부테린은 4일부터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회 분산경제포럼(디코노미)에 참여해 강연과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부테린은 누리엘 루미지 뉴욕대 교수와 '가상통화 본질적 가치의 지속가능성'이란 주제로 토론을 주제로 맞짱 토론을 벌인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견했던 '닥터 둠' 루미니 교수는 대표적인 가상통화 무용론자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