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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일 한미일 동맹 강조..'샌드위치 신세' 韓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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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태평양 전략 언급하며 참여 압박도
중국 고려하는 우리 정부 입장 난처
한미 정상회담서 인도 태평양 전략 논의 될 수도

美, 연일 한미일 동맹 강조..'샌드위치 신세' 韓 외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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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미국이 북한 비핵화와 관련 한ㆍ미ㆍ일 공조를 강조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인도ㆍ태평양 전략'에 대한 언급도 나오며 한국을 미국의 동맹에 가둬두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2일(현지시간)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한ㆍ미ㆍ일 간의 긴밀한 공조를 강조하면서 "앞으로 어떤 미국의 조치도 동맹인 한국, 일본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진전을 기대하면서도 압박에는 한ㆍ미ㆍ일이 동참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대목이다.


2차 북ㆍ미 정상회담 결렬 후 한국, 러시아, 중국과의 논의에 주력하던 미국이 일본을 거론했다는 점은 이례적이다. 북한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예고한 상황에서 미국도 전열을 정비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미 국무부는 전날 한미 외교장관 회담 결과를 뒤늦게 전하면서도 이례적으로 인도ㆍ태평양 전략을 언급했다. 국무부는 "한미가 미국의 인도ㆍ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 정책 전반에 걸친 협력과 한ㆍ미ㆍ일 협력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배석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귀국길에 돌연 일본을 방문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 본부장은 일본 북핵 수석 대표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회담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통상적인 행보라고 해명했지만 이미 두 사람이 한국에서 만났고 방일 시점이 한미 외교장관 회담 직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례적인 행보로 보기는 어렵다.


특히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에 인도ㆍ태평양 전략이 거론되는 것은 정상회담에서도 의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의 언급은 인도ㆍ태평양 전략 참여를 선언하지 않은 우리 정부에는 부담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한ㆍ미ㆍ일 동맹 관계가 형성돼야 인도ㆍ태평양 전략 구상을 완성할 수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실크로드) 전략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 인도 호주가 연합하는 것이 인도ㆍ태평양 전략이다. 그럼에도 우리측은 인도ㆍ태평양 전략 참여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는 우리정부는 인도ㆍ태평양 전략 참여에 부담이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조야에서는 한국이 인도ㆍ태평양 전략 참여를 머뭇거리는데 대한 불만이 상당하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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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안보센터장은 "(미국이) 한ㆍ미ㆍ일 동맹과 인도ㆍ태평양전략을 언급한 것은 한국측에 미국의 전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요구한 것이다. 한국이 중국 일대일로에는 적극 참여하면서도 정작 동맹인 미국의 인도ㆍ태평양전략에는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데 불만이 있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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