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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1분기 성적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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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사 중 10개사 공모가 대비 상승
지난해 과열 보였던 공모가 올해는 안정적 수준서 결정

새내기주, 1분기 성적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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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올들어 국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 종목들이 호성적을 받아들고 1분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상반기 코스닥벤처펀드의 영향으로 과도하게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를 받았던 공모가가 올해는 진정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상승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 연휴 이후 지난달 중순까지 코스닥 시장이 좋은 흐름을 이어간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기준 올해 1분기 국내 증시에 상장한 12개(코스피2개ㆍ코스닥10개) 기업 가운데 10개 기업이 공모가 대비 상승하며 1분기 장을 마쳤다. 이들 기업의 공모가 대비 평균 상승률은 42.8%에 달한다. 이지케어텍(115.4%), 웹케시(81.5%), 천보(75.5%), 현대오토에버(71.0%), 셀리드(60.9%)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이노테라피(-3.9%), 지노믹트리(-0.7%) 등 두 종목은 소폭 하락했다.


공모가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이지케어텍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몸집이 수익률 상승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이지케어텍의 공모액은 159억9000만원으로 신규 상장한 12개 종목 가운데 이노테라피(90억원) 다음으로 작은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728억원), 현대오토에버(1684억원), 지노믹트리(1080억원), 천보(1000억원) 등 네 종목은 공모 규모가 1000억원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올 1분기 새내기주의 상승이 먼저 안정적인 수준에서 결정된 공모가의 영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상반기 코스닥벤처펀드의 공모주 수요 확대로 과열 양상을 띠던 공모가가 올해는 진정세를 되찾으며 새내기주들이 안정적인 공모가를 토대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은 코스닥벤처펀드의 영향으로 공모가가 과열된 경향이 있었다"며 "올해 공모가도 높은 수준에서 결정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작년보단 공모가 확정이 안정적인 추세에서 이뤄지면서 공모가 대비 수익률도 나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설 연휴 이후 지난달 중순까지 코스닥 시장의 흐름이 좋았던 것도 수익률 상승에 도움을 줬다는 진단도 나온다. 설 연휴가 끝난 지난 2월7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코스닥 지수는 4.38% 오른 반면 코스피는 1.24% 하락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달 말 시장이 흔들렸지만 구정 이후 3월 중순까지 코스닥 시장의 분위기가 좋았던 것이 신주들의 상장 후 주가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1분기 공모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2분기에도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디지탈, 보난자제약, 까스텔바쟉, 압타바이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이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해 준비 중이며, 안마의자 업체인 바디프랜드는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해 청구서를 접수한 상태다.



컨설팅업체 IR큐더스의 이진영 수석은 "바이오 기업을 필두로 중소형 기업들의 코스닥 상장 추진 이어질 것"이라면서 "조 단위 대형 기업공개(IPO) 기업들의 상장 추진 여부에 따라 공모 규모 변동성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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