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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퇴진으로 속도 산은-아시아나 MOU 속도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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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힘에 따라 공이 산업은행으로 넘어왔다. 박 회장이 물러나면서 산은이 아시아나항공을 지원할 명분은 갖춰졌지만 시장이 안심할 만한 지원 방안이 나올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박삼구 퇴진으로 속도 산은-아시아나 MOU 속도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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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를 진행중이다. 산은은 금호아시아나측으로부터 향후 이행계획을 받아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산은으로서는 박 회장이 사임하는 등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지원에 나설 명분은 갖춰진 상황이다. 다만 관건은 시장이 신뢰할 방안을 내놓을 수 있는지와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의 동의를 끌어낼 수 있을 정도의 자구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다.


시장에서는 일단 아시아나항공이 충분한 재무구조 개선 자구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지난해 4월6일 산은과 체결했던 MOU에 따라 사옥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개선 노력을 기울였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은 산은과 MOU를 통해 ▲비핵심자산 매각 ▲전환사채 및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자본 확충을 통한 단기 차입금 비중 개선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최근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등 재무상황이 더욱 악화됨에 따라 추가로 내놓을 수 있는 카드가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크다.


이보다 큰 문제는 시장의 신뢰 회복이다. 박 회장의 사퇴 등으로 아시아나항공 측의 의지는 확인됐지만 이미 유동성 위기를 겪은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 결국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산은 측에서도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단 고려할 수 있는 방안 중에는 차입금 만기 연장 또는 크레디트라인 설정 등이 있다.


다만 산은이 주채권 은행임에도 불구하고 보유한 채권은 전체 부채에서 미미하다는 점 때문에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가진 전체 부채는 3조원을 넘어서지만 은행권의 차입금은 4000억원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산은이 제공한 여신은 156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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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자금원인 자산유동화증권(ABS)에 산은 보증 등을 붙여 신규 발행하는 방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단 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 ABS를 소화하는데 애로가 없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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