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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페인서 물류센터 건설… 유럽 전기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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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이베리아 법인장, 아라곤 자치정부와 면담

LG전자 스페인서 물류센터 건설… 유럽 전기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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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경제팀] LG전자가 스페인 아라곤 지역에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물류센터 건설을 검토한다. '유럽 4대 물류 클러스터'인 아라곤을 거점으로 현지 배터리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메 데 하라이즈 LG전자 이베리아 법인장은 최근 하비에르 람반 아라곤 자치정부 대통령과 만나 면담을 가졌다.


이날 양측은 아라곤에 물류센터를 짓는 방안을 논의했다. 물류센터는 계열사인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를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유럽 배터리 수요 확대로 공급량이 늘자 이에 따른 물류센터가 필요해진 것이다.


LG화학은 작년 1분기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고 제품을 양산 중이다. 작년 11월에는 해당 공장 증설을 위해 6513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유럽 내 제2 배터리 공장 건설도 타진하고 있다.


아라곤은 유럽과 이베리아 반도의 주요 길목에 있어 효율적인 물류 연계가 가능하다. 다른 유럽 지역보다 저렴하게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도 있다. 스페인 의류 업체인 인디텍스와 아디다스 그룹 등 약 200여개의 다국적 기업이 포진해 있다.


아라곤 자치정부는 LG전자가 해당 지역에서 물류센터를 짓는 것에 환영을 표했다. 하비에르 람빈 대통령은 "회담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물류센터 건설을 결정하기 이전에 여러 문제를 명확하고자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라고 밝혔다.


또한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자동차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아라곤은 모빌리티 시티(Mobility City)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도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로 모빌리티를 키우는 만큼 아라곤 자치정부와 다각적인 협력이 기대된다.



LG전자 지난해 오스트리아 전장업체 ZKW를 약 1조4000억여 원에 인수한 바 있다. 그룹의 역대 최대 인수합병(M&A) 규모다. 최근에는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 CNS 등이 공동 출자한 벤처투자사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미국 자율주행차 셔틀버스 개발에 투자했다. 투자액은 최소 1000만 달러(약 113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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