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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만원대 5G 요금제도 '무제한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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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본 데이터 사용뒤 3G 수준으로 속도 제한해 데이터 계속 사용

3G·4G 요금과 비교해도 경쟁력 갖춰, 신고 앞둔 KT·LGU+ 고심 더할 듯


SKT, 5만원대 5G 요금제도 '무제한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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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구채은 기자] "낙전 수입을 소비자에게 다시 돌려주고 신뢰를 되찾겠다"면서 신뢰회복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5G 시대에도 이같은 약속을 이어간다. 5만원대의 5G 중저가 요금제 사용자 역시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5G 요금제가 3G, 4G 요금제 대비 1만원 이상 비싸질 것이라는 업계 예상도 깨졌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에 따르면 인가 절차가 진행중인 5G 요금제에 포함된 5만원대 요금제가 일정량의 5G 데이터를 소진해도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 상위 요금제와 차별을 위해 속도를 낮출 계획이다.


◆박정호 사장 "5만원대 5G 요금제도 데이터 무제한 사용"= 박 사장은 지난 26일 주총 직후 기자와 만나 "5G는 보편적인 서비스라기 보다 초고속 데이터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특정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것인데 접근성 문제로 반려가 된 것"이라며 "5만원대 요금제를 새로 만들며 기본 데이터 사용량에 도달하면 서비스가 끊어지도록 했는데 고객 충격이 있지 않겠냐는 과기정통부 의견이 있어서 5만원대 요금제도 데이터 서비스가 끊어지는 일 없도록 요금제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7만원대 이상의 고가 요금제 위주로 과기정통부에 5G 요금제 인가 신청을 했지만 반려당했다. 3G, 4G 모두 5만원대 이하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가장 많은 만큼 중저가 요금제도 필요하다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반려 사유였다.


SK텔레콤은 5만원대의 중저가 요금제를 추가로 만드는 한편 기본 제공되는 5G 데이터를 다 쓰고 나면 데이터 서비스를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박 사장이 소비자 편익을 우선 고려해 5만원대 요금제도 실제 소비자들이 쓸 수 있는 요금제가 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하며 속도를 제한하는 대신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 5G 데이터 사용뒤, 3G 수준으로 속도제한 유력= SK텔레콤 관계자는 "(5만원대) 5G 중저가 요금제를 실제 소비자들이 이용하려면 5G 데이터 용량을 소진한 뒤에도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어야 해 속도를 늦추돼 데이터는 무제한으로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속도 제한을 4G 수준으로 할지 3G 수준으로 할지는 과기정통부와 요금 인가 과정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본 5G 데이터를 사용한 뒤 속도제한을 한다 하더라도 3G 이상 속도가 보장될 경우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가상현실(VR) 등의 5G 콘텐츠 이용은 어렵지만 이메일, 웹서핑, 유튜브 등을 이용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 때문에 사실상 5만원대 5G 요금제에서도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와 비교해도 경쟁력 높아= 과거 3G, 4G 요금제와 비교할때도 소비자들의 혜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의 3G 요금제 중 대표 상품은 월 5만9500원(부가세 포함)의 '올인원 54' 요금제다. 매월 음성 300분, 멀티미디어문자메시지 4000원 분량, 3G 데이터는 무제한으로 서비스한다.


4G 요금제에서는 월 6만9000원의 'T플랜 라지' 상품이 대표적이다.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데이터는 월 100GB를 제공한다. 100GB를 다 소진하고 나면 속도를 제한하지만 데이터를 끊임없이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다.


5만원대 5G 요금제 역시 음성과 문자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부가세를 포함하면 6만원대 초반에 이용할 수 있어 음성과 문자 사용이 제한돼 있는 3G 요금제 보다 오히려 소비자 혜택이 늘어나는 셈이다. 때문에 4G 시대에도 여전히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머물러 있던 소비자들이 5G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SK텔레콤의 3G 가입자는 약 30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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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업계 관계자는 "속도제한을 한다 해도 5만원대 5G 요금제에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할 경우 이동통신 시장에 미칠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며 "기존 세대보다 요금을 올려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깨어진 셈이라 요금 신고를 앞둔 KT, LG유플러스도 고민이 깊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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