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文대통령 지지율, 소폭 내린 46.3%…민주당·한국당도 하락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나란히 하락했다. 한 달 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자유한국당 지지율 역시 2주 연속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인 모양새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5~27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0.8%포인트 내린 46.3%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오른 48.2%로, 긍정평가보다 1.9%포인트 높았다.

리얼미터 측은 이같은 내림세에 대해 "사흘 연속 이어진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다만, 김학의 성(性) 비위 의혹과 공수처 설치 등 권력기관 개혁을 둘러싼 여야 대립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간으로보면 지난 22일 45.8%(부정평가 48.1%)로 마감한 후, 문 대통령의 '공수처 설치가 시급하다'는 발언과 KT 로비 의혹, 북한의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일부 복귀 소식 등이 있었던 25일 46.4%(부정평가 47.4%)로 상승했다.

김연철·문성혁·박양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영장기각 관련 보도가 확대됐던 26일에는 45.7%(부정평가 48.6%)로 하락했다가 '김학의 성 비위 의혹' 논란과 진영·박영선·조동호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보도가 있었던 27일에는 46.2%(부정평가 48.5%)로 다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부산·울산·경남(PK)과 40대,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은 상승했으나, 보수층과 중도층, 대구·경북(TK)과 호남, 충청권, 서울, 30대와 60대 이상,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