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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노브랜드', 첫 가맹 사업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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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노브랜드', 첫 가맹 사업장 연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8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김동연 경제부총리와의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하남=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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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노브랜드가 내달 경기도 군포 산본역 인근에 첫 가맹점을 내며 본격적인 확장을 노리고 있다. 가맹점은 직영점과 달리 조정과정을 거치지 않아, 지역 소상공인과의 마찰도 피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노브랜드는 내달 말께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산본역사 인근에 가맹점 1호 매장을 연다. 매장 운영자인 헤세드리테일 측은 최근 군포시에 준대규모점포 등의 개설계획을 전달했다. 매장 면적은 211.245㎡에 달하며, 계획서상 영업개시 예정일은 내달 23일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실제 개점 시기는 23일보다는 다소 늦은 내달 말께가 될 전망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하고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 초에는 가맹점 개설을 원하는 일부 점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산본점 개설을 시작으로 울산과 창원 등지에도 추가로 가맹점을 낼 계획이다.


이마트 노브랜드는 정 부회장이 캐나다의 이마트로 불리는 '노네임'을 벤치마크해 2015년 선보인 자체브랜드(PB) 매장으로,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트렌디함을 무기로 내세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준대규모 점포임에도 매장수가 4년만에 200여개를 넘어설 정도로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입점 과정에서 지역 소상공인의 반감에 입점을 철회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지난해 11월 부산지역에 매장 10곳을 개설하려다 반발에 못이겨 3곳의 입점을 철회했고, 이보다 앞서 10월에도 전남 광양 노브랜드 입점 계획을 접었다.



가맹사업을 본격화한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이마트 관계자는 "직영 매장과 달리 가맹점은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곳으로 조정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며 "조정은 대규모 점포를 운영하는 대규모유통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노브랜드는 이달 25일에도 강원도청과 협약식을 맺고 전통시장과의 상생에 나서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발을 줄이고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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