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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연기 노출, 염증 유발로 뇌 손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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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연기 노출, 염증 유발로 뇌 손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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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질병관리연구사업을 통해 카드뮴 또는 담배연기에 의해 일으키는 뇌 염증 유발기전을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 고영호 박사팀은 카드뮴 또는 담배연기 추출액 노출이 나치1(NOTCH1)에 의한 성상세포의 염증 유발을 통해 뇌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알아냈다. 성상세포는 뇌를 구성하고 있는 3가지 주요 세포 중 하나다.


중금속 카드뮴은 1급 발암물질로 담배연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토양, 식수 등에 의해 노출되며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 급·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질환발생의 위험인자다.


흡연은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고위험군과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도 혈관손상을 가속화시키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대한 뇌졸중학회 역학연구회 보고에 따르면 뇌졸중 발생에 대한 흡연의 기여위험도는 45%로 젊은 뇌졸중환자(45세 미만)의 경우 100명 중 45명은 흡연으로 인해 뇌졸중이 발병했다.


카드뮴 또는 담배연기 추출액(CSE)에 노출된 성상세포에서 감마 세크라타제 효소 활성증가에 의해 나치 신호를 활성화해 염증유발인자인 프로스타글란딘 분비를 증가시키고, 뇌세포 손상을 유도한다는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이는 카드뮴 또는 담배추출액에 의해 유발된 염증으로 인해 뇌 손상이 악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성상세포에서 카드뮴 및 담배연기에 의한 염증 유발기전을 나치1이 매개한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카드뮴 또는 담배연기 노출 수준을 줄일 수 있는 예방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 '만성병관리기술개발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지난달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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